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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my

Sardine Can : 스페인으로 식도락 여행을 떠나고 싶다!


26 Powell St., Vancouver BC | 604-568-1350






벤쿠버에는 온갖 인터네셔날한 음식점들이 다 모여있고, 상대적으로 다른 많은 도시들에 비해서 맛집들도 많지만, 한가지 아쉬운 cuisine이 있다면... 그건 스페인 음식일것이다. Spanish tapas - 해산물 음식을 즐기는 벤쿠버 사람들에게 꽤나 인기가 있을법도 한데.. 이상하게도 제대로된 레스토랑이 거의 없다. 그나마 스페니시 타파스 라는 간판을 걸고있는 게스타운의 작은 레스토랑을 다녀왔다.







두번째 방문이다. 처음에 왔을땐, 와인을 잔뜩 마신지라... 음식에 대한 기억이 별루 없었는데, 이번엔 메뉴판을 다 먹어버릴 기세로 보이는대로 열손가락을 다 체우면서 주문을 했다. 서버가 니들 다 못먹을거라고... 우릴 과소평가했음. -_-;;





걘적으론 주문한 메뉴중에선 이걸 젤 맛있게 먹었다. (Tarta de tomate - Tomato tart) 별루 기대하지 않고 주문했는데... 치즈가루 하나라도 놓칠세라 접시를 싹싹 긁어먹었다. 요리라기보단 정말 맛있는 페이스츄리를 맛보는거 같았다.








간판으로 Sardine Can 을 내세웠으니.. 예의상 'Tostas de sardinas - Smoked sardines on toast' 도 주문. 내게는 살짝 비린맛이었지만 나름대로 술안주로 적절한듯. 





대체로 음식들이 살짝 짰고... (내가 싱겁게 먹는걸수도) 향신료의 독특한 향들이 강했다. 새우나 조개요리에 남은 소스들이 맛나서, 토스트를 따로 주문해서 찍어먹기에도 괜찮았다. 







살라미로 돌돌 말아서 구운 대추요리. 스페인 음식점에선 종종 대추를 이용한 요리를 맛볼수 있는데, 달달한 대추가 의외로 쫄깃한 식감으로 에피타이져로 딱이다.







마지막으로 제일 기대했던 스페인식 볶음밥, 파에야가 나왔다. 스페인에 직접가서 오리지날 파에야를 맛보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다른 스페인 레스토랑과는 다른 맛이다.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서 촉촉하게 팬프라이하던 파에야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팬프라이를 하다가 오븐에 넣고 굽는 방식으로 조리된듯. 촉촉한 맛보다는 바삭바삭한 식감이 강했다.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던 맛이 아니라서 실망스러웠지만.... 누룽지 좋아하는 친구 입맛엔 딱이었다고 한다. 





뭔가 더 먹기 쉽고 간편한 볶음밥 스타일.... 그래도 내게는.. 이게 파에야야? 하는 의문을 남기던 메뉴였다.







앙증맞게 진짜 sardine can 에 꽃혀나오는 계산서. 그나마도 저 캔을 집어가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가져가지 말아달라는 메모도 붙어있다. 메모가 없었더라면, 이거 마지막 기념품인가..? 싶어서 나도 갖고 왔을런지도.





테이블은 총 서너개밖엔 되지않고, 바에도 겨우 4~5명 정도 앉을수 있는 아주 작은 레스토랑이다. 물론 예약도 받지도 않는다. 예약을 받지않는 인기 레스토랑들은 되려 6시 이전에만 도착하면 쉽게 테이블을 잡을수 있다. 저녁을 다 먹고 나왔는데두 밖에 환~하다.






A small slice of Spain to Gas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