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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my

Cabrito : 반가운 스페인 레스토랑이 생겼다 :)









"따끈따끈" 스페인 타파스가 새로 생겼다길래.. 어딘가 봤더니, 얼마전까지 'Wishes + Luck' 있었던 바로 그 자리였다.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았던 레스토랑이었는데... 이미 문을 닫고 새로운 cusine으로 바꼈다. 이런걸 보면, 변화에 둔하다는 벤쿠버도 옛말인거 같다.







인테리어가 많이 바뀌진 않았지만, 스페인 분위기가 물씬나는 칼라들이 돋보였다.

밴쿠버에도 이젠 완연한 봄이 왔고, 써머타임도 시작하다보니, 저녁시각인데두 해가 환하다. 우리는 테라스 쪽에 자리를 받고 앉았는데, 뭔가 한국에서 아파트 베란다를 확장한 듯한 느낌..? 전혀 테라스라고 느껴지지 않는 공간이었다.







 


 




친구가 추천하는 스페인식 샴페인을 한잔 시키고, 종류별로 여러가지 메뉴들을 주문해 봄. Tapas이니... 양이 많을거라고 기대하진 않았지만, 역시나 앙증맞을 정도로 적은 portion 들의 접시들이 줄줄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사용된 식기들이 귀욤귀욤 센스있다. 맛도 나쁘지 않고... 서비스도 괜찮았는데, 스페인 음식하면 내게 젤 먼저 떠오르는 파에야가 없었다. 뭔가 든든하게 식사가 될만한 메뉴들 보다는 말그대로 타파스.... 배는 안고픈데... 술한잔에 안주로 끼니를 때우고 싶다면 안성맞춤. 해가 지고나니 실내 분위기가 더더욱 매력적이다. 술잔을 기울이며 나른한 여름저녁을 보내기에 딱 어울리는 곳이다.











칼라가 너무 매력적인 벽화. 해지고 나서 은은한 레스토랑 인테리어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밴쿠버의 우기가 끝나가고 있다.

문득문득 너무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