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예전에 우연히 카메모 식당이라는 영화를 봤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는 일본 영화지만
당시 그저 포스터가 맘에 들어 시간 떼우기용으로 영화를 골랐던 내게 영화속 느릿느릿한 그네들의 일상과 잔잔한 분위기가 오래오래 여운으로 남았다.
몇해전 basho라는 일본식 베이커리가 생겨났을때, 이곳은 왠지 그 영화의 여운을 추억하게 만드는 장소였다.
그런데 작년 연말에 이곳이 문을 닫았다. 주인이 은퇴를 하고 다른 일본인 친구에게 가게를 넘겼다고 한다.
오늘은 카모메 식당을 다시 봐야겠다.
영화가 흐르는 내내 입꼬리가 올라가서 미소짓고 있는 내 표정이 생소하면서도 참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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