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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

[토론토 여행 8] 나이아가라 폭포 투어






토론토 하면 빠질수 없는 여행코스. 나이아가라 폭포 투어가는 날이다. 토론토 시내에서 폭포까지는 대략 1시간정도 거리인데 일반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아서 보통은 투어패기지를 이용한다.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투어인 당일 왕복 버스와 (기사분의 가이드포함) 폭포에서 타는 크루즈 티켓이 포함된 패기지를 미리 예약하고 갔다. 가격은 얼추 90~100불정도. www.bgniagaratours.com

옵션투어인 헬리콥터 라이드는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는길에 헬기장에 잠시 들르고, 근처 와이너리도 잠시 들러서 tasting을 했지만... '여보시오. 우리 오카나간 옆동네, 벤쿠버에서 온 사람들이오~' 이곳 와이너리가 눈에 들어올리가 없다. 








가는 길에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 라는 올드타운이 있는데 우리가 선택한 기본투어에는 포함이 되지 않은 지역이었다. 그런데 기사(가이드)의 재량으로 잠시 시내로 들어가 삼십분정도 동네를 둘러볼 시간이 주어졌다. 초기 온타리오주의 역사를 엿볼수 있는 도시라는데, 워낙 짧은시간 머물렀던지라 아기자기 길가 샵들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카페에서 숏브래드 한봉지 사들고, 다같이 돌자~ 동네한바퀴~ 모.. 그정도.





드디어 폭포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바로 크루즈를 타러 갔다. 우리도 빨간 우비를 입은 (캐나다쪽) 사람들 대열에 합류. 두대의 배가 순환하고 있어서 기다리는 줄이 길어도 승선하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먼저 미국쪽 폭포를 지난다. 떨어지는 물살이 어마어마하다. 아랫쪽에 바위들이 많아서, 이 다음에 펼쳐지는 캐나다쪽 폭포보다 물줄기가 좀 짧아보이기는 하나.. 뭔가 더 생동감있고 거친 느낌이다. 이 폭포를 짧게 지나서 나이아가라를 대표하는 말발굽형 캐나다쪽 폭포로 향한다.




반대편엔 미국쪽에서 출발한 배가 보인다. 파란우비!




좀전에 지났던 미국쪽 폭포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거센 물줄기에 솟아오르는 물안개가 엄청나다. 배가 꽤나 폭포 안쪽으로 가까이 다가가지만 사진을 찍을수 없을정도로 물보라가 심하다. 온몸으로 물이 튀고 얼굴을 흠뻑 적시지만 한여름 시골 소낙비를 맞는 느낌처럼 시원하고 상쾌해서 옷이 젖는다는 걱정보다는 괜히 신이나고 유쾌했다. 













배를 타고 폭포에 다가가는 것도 재미났지만 윗쪽으로 올라와 한눈에 내려다보는 폭포풍경에 다시한번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흔히들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쪽(땅)에서 보는것보다 캐나다 쪽에서 봐야 제대로 볼수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도착해서 보면 그냥 바로 이해가 된다. 내가 보는 이 풍경을 건너편 저 땅에서는 전혀 보이지가 않을테니... 혹시 미국쪽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볼 기회가 생기더래두 반드시 국경을 넘어 캐나다쪽에서 보기를 추천한다. 그냥 다리만 건너면 된다. 여권들고.







사진으로는 다 담을수 없는 풍경이었지만, 다시 보니 내 머리속에 담았던 풍경이 새록새록. 기억속에서 자꾸자꾸 더 부풀어오른다. 자연의 경의로움이 느껴지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뒤로하고 다시 시내로 출발! 투어 일정은 아침에 출발해서 오후 4~5시 경에 다시 시내로 돌아온다.




우린 둘다 목에 떡!하니 카메라를 메고 갔지만, 정작 사진은 대부분 아이폰으로 찍기. 카메라는 그저 코디의 일부.. 목걸인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