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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my

Fable Kitchen : 농장에서 식탁위로..







4번가 초입에 자리잡은 Fable 은 2012년도에 오픈했다.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음식점들이 연이어 열고닫고를 되풀이 하는걸 보며, 이곳은 얼마나 버틸까 싶은 심드렁한 맘으로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브런치를 먹으러 첫방문을 했었다. 그리고 이후 종종 들르게 되는 곳이다.













사진은 친구의 생일맞이 저녁상이지만, 첫 방문 브런치에 대한 기억이 더 크다. 내걸고 있는 타이틀 그대로 농장에서 바로 올라온듯한 식탁 풍경이 꽤나 신선하게 느껴졌었다. 지금이야 그런 자연주의 식탁 어쩌고 뭐시기가 흔해졌지만 당시만 해도 2012년이었으니까. 

뭔가.. 나 너무 옛날 사람같은 이느낌은 뭘까. 나도 때론 사람들이 옛날 얘기를 할때 '그게 몬가요?' 눈 껌벅이며 못알아 듣는게 있었으면 좋겠다. 











들어오는 입구를 제외하고는 창문이 없는 건물구조의 특성상 저녁시간엔 조도가 무척 낮다. 사진을 찍어서 잘 나오는 공간은 아니다. 이렇게 어두운 실내 식탁은 차라리 셀폰으로 찍는게 나을뻔.. 괜히 카메라 들고가서는 온통 촛점안맞고 백열등 아래 시뻘건 사진들만 찍어왔다. 

















간단하고 실용적인 메뉴판. 메뉴페이퍼?

가죽케이스로 빳빳하게 힘주고 코팅된 메뉴판보단 이렇게 헐렁헐렁한 종이메뉴가 더 좋더라. 









디저트 시켜서 간소하게 촛불끄고 생일파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