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U.S.

[포트랜드_Day 4] 걷기만 해도 힙해지는 Alberta Art District



Day 4

Rose Festival - Grand Floral Parade (Downtown)

Water Avenue Coffee Company

Pioneer Courthouse Square

Mother's Bistro

Alberta Art District





토요일, 주말이었다. 일기예보는 주말내내 "비" 소식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침에 해가 반짝 떴다. 오전에 Saturday Market 에 가보려고 다운타운으로 들어서는데, water front로 이어지는 길들이 죄다 통행제한으로 막혀있었다. 왜 때문인지도 모른채, 길을 엄청 돌고 돌다가 멀찌감치 차를 세우고 걸어내려오다보니, 그시각 거리 퍼레이드가 한창이었다. 











포트랜드가 장미로도 유명한 도시인가부다. 해마다 6월 초쯤 보름정도 rose festival 기간이라고 한다. 비가 온다던 이날, 다행히도 거리행진이 진행되던 딱 몇시간만 하늘이 맑았다. 피크닉 의자를 들고나와서 인도를 쭉 따라 구경하는 사람들에게나, 행진하는 사람들에게나 참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우리는 원래의 목적지인 Saturday Market 는 까맣게 잊고 거리행진 구경에 넋을 놓고 있었다. 이런것도 간만에 보니까 재미나고 흥겨웠다. 정작, 이날 마켓이 열리기는 했는지나 모르겠다. 







근처 오피스 빌딩안에 자리잡은 작은 커피집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또다시 무상무념으로 수다를 떨며 거리를 헤매다 보니 Pioneer Courthouse Square를 지나면서 세계 각국의 도시 이정표도 만났다.

한국은 '울산'까지의 이정표가 있는데... 서울도 아닌 울산이라니 생소하게 느껴질만도 하지만. 울산과 포트랜드가 자매도시라서 그렇댄다. 어쨌든 반가운 맘에 '울산'과 내가 사는 '밴쿠버' 까지의 거리와 방향 이정표 사진도 한장씩 남겨본다. 

 


5,282 Mile to 울산



313 Mile to Vancouver







아침을 늦게 시작하다보니 점심도 늘 1~2시가 지나서 먹게된다. 주말이고 하니, 동네 유명 브런치 집을 찾아갔다. 

Mother's Cafe & Bar

늦은 점심시각이었는데두 웨이팅이 길다. 한 20여분쯤? 기다리고 다이닝룸 쪽으로 자리를 받았다. 아메리칸 브런치가 다 거기서 거기지.. 하고 주문을 했는데, 음식이 꽤 맛있었다. 메뉴의 종류가 많고, 갈때마다 메뉴가 바뀐다. 담에 다시 찾아도 실망스럽진 않을듯.  









보기에는 너무 평범해 보이는 살몬스크램블인데, 정말 맛있었다. 원래 익힌 살몬은 퍽퍽한 경우가 많아 그닥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이곳 살몬이 들어간 메뉴가 인기길래 주문해봤는데, 다시 생각날 만큼 맛있었다.







안전하게 먹어본걸 시킨다는 친구의 베네딕. 우리가 아는 그 맛이다.







오후 2:30까지 점심장사를 하고 저녁은 5시에 다시 오픈이다. 물론 브레이크 시간 중에도 Bar/Lounge 에서는 해피아워 메뉴가 가능하다. 복도를 지나 옆건물로 이어지는 Bar/Lounge는 다이닝과 사뭇 다른 느낌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다시 오게 되면 해피아워 시간에 들러보고 싶다.





점심을 먹고, 다운타운을 벗어나서 좀 걸어보자고 Alberta Art District 이라는 동네로 이동했다.

딱히 계획하거나, 알고 있던 길도 아니었는데 난 이 동네가 썩 맘에 들었다. 건물 하나하나의 독특하고 개성강한 거리아트들로 꽤 긴 거리를 끝까지 걸어갔다 돌아오는 산책이 지루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 거리에서 저녁을 먹고 해가 다 질때까지 걸어다니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사일째 되던 밤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