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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ondon

[London_Day 5.1] 스케치하고 싶은 풍경: St. Paul's Cathedral


다섯쨋날이 밝았다. 숙소 앞 Swiss Cottage에서 출발, Baker Street에서 튜브를 갈아타고, Farringdon로 간다.
이날도 어김없이... 우선 나가고 본다. 나가서 본다. 지도.


여행을 하면서 몇번을 거쳐갔던 Baker Street tube station
해리포터 영화 1편의 찰영지가 되었던 킹스크로스 역은 되려 기억에도 없는데..
(사실, 그런 영화속 관광지는 찾아보려 노력도 하지 않았던거 같다. 지나고나서 보니, 노팅힐에서 유명해진 그 오래된 책방 따위도
우린 기억에도 없이 지나쳐버린듯 하다.)
여행이란 늘.. 의외의 발견에 즐거워지는 보물찾기 같은것. 유난히 인상적이었던 Baker Street tube station


길치인 나는.. 늘 지도보는 Elly를 졸졸졸 따라다녔다.
역에서 가까운 Smithfield Market 이라는 곳에 제일먼저 들렀는데,
마트 입구가 단단히 닫혀있었다. 마치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모양이라..
미련없이 발길을 돌려, St. Paul's Cathedral 로 향했다.


본인의 생각은 물어보지 않아, 알길이 없다만.
걘적으로 참 맘에 드는 사진이다.
St. Paul's Cathedral 건물 외관과 참 잘 어울리는 그녀였다.


같은 공간, 같은 시각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과 같이.
세상엔 '남들과 비슷하게 살기'란 첨부터 불가능했는지도 모른다.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여서
지금의 나를 미래의 내가, 제대로 알리가 없다.
먼훗날.. 나는 이때의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드라마 '연애시대' 중 - 은오의 독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