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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m & fun/my flat

[Hay Chair J77] 보송보송 새의자 개봉기






석달전, 지름신 강림을 받고 주문했던 의자가... 드디어 왔다.

덴마크에서 날라오느라 오래도 걸렸다. 카드값도 이미 다 청산되었고, 주문한 사실 자체를 까먹고 있을즈음.. 도착.

배달된 박스가 좀 헐렁해보였지만, 뜯어보니 의자 자체는 꼼꼼하게 잘 포장되어있었다.









드디어 뽀오얀 속살을 들어낸다. 워낙 칼라플한 HAY는 기본 Beach Wood에 여러가지 다른 색깔을 입힌 옵션이 있었지만.. 걘적으로 나무에 stain도 아니고 colour를 입히는걸 별루 좋아하지 않기에 나무색이 그대로 드러나는 natural 로 주문했다. 의자를 보자마자 첫번째 든생각은 "정말 뽀얗다" 그러고나서 두번째 든 생각은.. "너무 뽀얗다" 







어여쁜 궁디 사진도 한장. 'Chair J77'는 Hay의 '2011 relaunch of the Danish furniture classics' 중 한 모델이다. 클래식한 모델을 굉장히 모던한 디자인으로 재해석해서 나왔다. 의자 다리에 브릿지나 seating 아래에 스커트 등이 없이 매끈하게 똑 떨어지는 디자인에 홀랑 맘을 빼앗겨서 흰색 식탁의자와 mix&match 로 조합해보려고 우선 시리즈중 하나만 주문해봤는데.. 갖고있는 Eames chair 랑 사이즈 차이가 꽤 난다. 의자의 seating 부분이 좀 짧고 작은편. relaunch 시리즈중 젤 작은 모델이긴 하다.







역시나 너무 뽀얀~ beach wood는 white oak인 식탁과 색상차이가 어마어마하다. 그래두 뭐... 어차피 울집은 이미 오만가지 다른 톤의 나무들이 난무하고 있기에... 색깔맞추기 따윈 기약없는 다음집(?)에서나..... 걘적으로는 밝은색 wood와 흰색의 조합을 좋아하는데, 걔중 젤 좋아하는 나무색깔은 Ash wood 그 다음은 White Oak... Hay 에서 사용하는 Beach wood는 뽀얗다 못해 살짝 분홍끼가 돈다. 







사실 묵직한 식탁에 곁들이는 것보다는 그냥 그 하나로 더 빛나는 아이템이긴 하다.

그래두.. 의자하나 덜렁 디스플레이하기엔 우리집이 너무 꼬딱지만하다. 







식탁에 의자 네개가 다 제각각. 쌩뚱맞다. 의자를 mix & match 하기에는 우리집 식탁이 너무 듬직하다. 의자를 바꾸기전에 식탁을 뭔저 바꿔야할판. 변덕스런 나의 취향을 따라가기엔 내가 너무 가난하다. ㅠㅠ  







Mutto의 Nerd chair는 단단하고 귀엽긴하나.. 너무 탄탄하게 솔리드해서 좀 무거워 보인다. 얘 대신, Hay의 등받이 높은 J110을 들이고, Eames Plastic Armchair를 들여서 매치시키는게 궁긍적인 목표이나... 의자든 뭐든 이젠 살림 늘리기는 때려치고! 있는 잡동사니들이나 좀 처분해야할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