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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basho : 또다른 카모메 식당을 기다리며.. 한참 예전에 우연히 카메모 식당이라는 영화를 봤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는 일본 영화지만 당시 그저 포스터가 맘에 들어 시간 떼우기용으로 영화를 골랐던 내게 영화속 느릿느릿한 그네들의 일상과 잔잔한 분위기가 오래오래 여운으로 남았다. 몇해전 basho라는 일본식 베이커리가 생겨났을때, 이곳은 왠지 그 영화의 여운을 추억하게 만드는 장소였다. 그런데 작년 연말에 이곳이 문을 닫았다. 주인이 은퇴를 하고 다른 일본인 친구에게 가게를 넘겼다고 한다. 아마도 비슷한 일본식 음식과 카페로 새로이 단장할거라는데... 이미 오픈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소품하나, 식기류 하나에까지 주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이렇게 정성이 들어간 공간을 접기로 한것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이었을까 싶지만.. 은퇴하고 가족과 여행에 .. 더보기
Oddfellows Cafe+Bar : 씨애틀에서 만난 주말 브런치 씨애틀에서 이틀, 끼니는 달랑 네끼. 그중 한끼는 무조건 'Din Tai Fong'. 나머지 세끼는 어디서 먹을까... 무지하게 고민하면서 가보고싶은 맛집 리스트를 작성하는데... 씨애틀도 귀욤귀욤 맛난곳이 너무 많더라. 일요일아침, 우리에게 선택받은 곳. 걍 동네 맛있는 집. 씨애틀 다운타운에서 멀지않은 동네다. 운전해서 5분도 안걸림. 가보고 싶은 레스토랑 리스트를 작성하다보니, 요동네 두블락 사이에 죄다 쪼로록 몰려있다. 벤쿠버로 치면 Main Street이나 Railway 동네랑 비슷한 느낌이랄까... 오전날씨가 너무 좋아서 Patio에 앉을까 하다가.. 20여분정도 기다렸다가 레스토랑 창가자리로 테이블을 받았다. 테이블 마다 다닥다닥 사람들이 꽉 차있었지만, 그래두 뭔가 실내가 아늑하고 더 좋더.. 더보기
Kessel & March: 간만에 맛있는 브런치와의 상봉 :) 2014년 1월 25일. 이날은 내가 일기장에 똥그라미를 쳐야하는 날이다. (일기장이 없으므로 패스) 반짝반짝 궁디 이쁜 '울애기' MINI를 픽업해 온 날이었다. 게다가 벤쿠버 겨울답지 않게 하늘마저 반짝반짝** 해 좋았던 토요일. 세상나들이 처음해보는 MINI 데블고 간만 주말 브런치 먹으러 갔다. 물론~ 그 동안 내가 블로그를 헌신작 버리듯 내평겨쳐왔지만, 나는 여전히 월 지출중 식비가 젤 많이 나가는! 엥겔지수 아주 높은! 많이 먹는 여자다. Kessel & March : food shop/eatery 109-1701 Powell Street, Vancouver, BC, Canada604-874-1196 | hello@kesselandmarch.com | www.kesselandmarch.com .. 더보기
cafe regalade +french bistro+ : 아직은 프렌치 음식이 좀 난해함 늘 늦잠으로 일관하던 일요일 아침, 부지런한 친구를 따라.. 큰맘먹고 일찍 일어나 브런치를 먹으러 나갔다. cafe regalade _ french bistro 제리코비치와 가까운 4번가 끝자락 위치한 작은 카페. 커피샵 정도로만 보이는 작은 입구를 들어서면, 안쪽으로 테이블 셋이 꽤 넉넉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2836 West 4th Avenue, Vancouver : tel. 604.733.2213 Breakfast/Brunch: Tue-Thur 10:30-2:30, Fri-Sun 8:30-2:30, Dinner: Tue-Sun from 5:30 to late www.caferegalade.com Lyon Breakfast $14.95...2 poached eggs, mushrooms, bacon, .. 더보기
[포트랜드 2] tasty n sons: 지금은 해피아워 Portland에 들어서자마자 우리가 달려간 곳은 Tasty n Sons http://tastynsons.com 이미 몇차례 Portland 를 다녀왔던 친구들 덕분에.. 쪽집게 과외처럼, 검증되고 엄선된 맛집선별의 특혜.. 냐하하 Tasty n Sons는 특히 브런치 메뉴들이 맛있었다고 하는데, 우리는 브런치 시간(9am-2:30pm)을 훌쩍 넘기고 Happy Hour (2:30pm-5:00pm)에 도착해 에피타이저식 tapas를 이것저것 주문했다. 역시나 친구들이 알아서 골라주는 메뉴의 특혜.... ㅋ raw material finish를 그대로 살린, 이런식의 industrial style 디자인이 좋다.. 요즘 내가 한창 빠져있는 디자인스타일. Portland에 유독 이런 디자인이 많은건지.. 우.. 더보기
ACME cafe _ 울엄마 손맛: Chicken Pot Pie Acme Cafe51 Hasting Street West, Vancouver, 604.569.1022Mon-Fri 8am-9pm, Sat-Sun 9am-9amacmecafe.ca 몇년전만해도 벤쿠버 west Hastings 거리는 홈리스와 drug user들이 많아 위험하기로 유명한 동네였는데, 언젠가부터 그 거리에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고 클린업 되면서, 멋거리. 볼거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Acme cafe는 막 정화된 거리와 아직 괴괴한 Hastings가 만나는 그 경계쯤에 위치해 있어, 굳이 찾아가지 않고서는 잘 눈에 띄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들 알고 찾아오는지.. 매번 찾아 갈때마다 라인업이 꽤 길다. 세번째 방문... 들어서는 입구에 깨알같은 모자이크 타일이 이곳의 이미지와 딱 떨어지게.. 더보기
Red Wagon: old school 스타일의 동네 식당 THE RED WAGON RESTAURANT www.redwagoncafe.com 2296 East Hasting Street, Vancouver t. 604-568-4565 Hours: Mon 8-6, Tue-Fri 8-10, Sat 9-4 & 6-10, Sun 9-4 몇주전, 친구들과 주말브런치를 먹으러 간 이곳은 이탈리안이 많이 산다는 Commercial Dr. 동네와 가까운 East Hastings Street 에 위치해 있다. 번화가와 한참 떨어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이 많이나서, 꽤나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Elly의 정보통에 의하면, 미국 어느 유명 푸드저널리스트가 들렀었다나...? 무슨 방송을 탔었다나....? 분명 들었는데도 기억이 잘 안나는건... 나이탓이 아니라, 그저 나의 .. 더보기
[tasty vancouver] 식품점에서 먹는 단촐한 점심: the dirty apron 540 Beatty Street Crosstown Vancouver t.604.879.8588 The Delicatessen is open 8am-8pm 7 days a week 지난 토요일, 간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점심을 먹으러 간곳은 The Dirty Apron 이곳은 Cooking School 과 그옆에 갖가지 신기한 식품류와 조리기구들을 파는 작은 Delicatessen 이 달려있는 있는데, 레스토랑이라 부르기도.. Deli라 부르기도.. 그렇다고 식품점이라 부르기도 참.. 애매~한 곳이다. 본디 Cooking Class 가 유명한 곳이지만, 학교라는 이름처럼 요리를 배우기 위해 등록하는 곳이라기 보단. 매달 15~30번 정도 다양한 메뉴의 요리 클라스가 열리고, 맘에 드는 클라스를 단품으로 등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