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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uver] Blueberry U-Pick 주말 농장나들이 6월부터 딸기수확이 시작되고, 7~8월은 블루베리 시즌이다. 신토불이"라고~ 뭐니뭐니해도 한국사람 입맛엔 한국에서 나는 과일맛이 최고이지만, 아쉬운대로.. 벤쿠버에선 근교에서 재배되는 체리, 딸기, 블루베리 등등이 맛나다. 그중, 나는 blueberry가 참 맛있더라 :) 햇살이 눈부신 7월중순, 블루베리 U-Pick (농장에서 직접 과일을 따고, 딴만큼 무게를 달아 사오는)을 다녀왔다. 오전에 친구를 만나, 샌드위치를 싸서 피크닠 느낌을 내본다. 빵.... 빵만보면, 살짝 정신줄을 놓는 나. 샌드위치 재료를 사러 들어간 마트, 빵코너에 서서... 과일이고 뭐고, 그저 하루종일 저 빵들이나 다 먹어보고 싶은 생각에 잠시 허우적댄다. 벤쿠버에서 20~30분을 달려나가, 리치몬드를 지나서 W.. 더보기
[Vancouver] Kitsilano Beach 올해, 유난히 더디게 오던 벤쿠버의 여름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작년에는 6월초부터 해변에 나가기 시작했었는데, (정확히 작년 6월 6일.. 키치에 첫 일광욕을 즐기러 나갔었다) 올해는 7월 둘쨋주 주말에야 겨우, 회사사람들과 바베큐파티를 하러.. 해변나들이에 나섰다. 사실, 벤쿠버하면.. 흔히들 English bay beach를 대표적인 해변으로 손꼽지만, 그건 단지 다운타운에 있는 가장 큰 비치일뿐.. 정작 물좋은 곳은 따로 있다. English bay와 살짝 마주보고 있는 위치에 차로 10분거리도 안되는 곳. kits. beach 세계적인 Hot-Beach 랭킹 3위 안에 든다는 kitsilano beach는 갈때마다.. 그 타이틀이 실감날정도로.. 겨울내, 어디에 숨어있던(?) 샤방샤방.. 더보기
[Okanagan] summerland winery 3 - Silk Scarf 이름부터 부드럽다. silk. scarf. www.silkw.net 귀여운 dirty laundry를 빠져나와 다시 5분정도 다른쪽 길을 더 들어가다보니, 별거없는 농장 한 귀퉁이 도롯가에 silk scarf라는 팻말이 나온다. 이곳 와이너리들은 처음부터 google지도로 찾아보고, 가는길을 대충 뽑아갔었기에 찾기가 수월했지만, 그저... '차 가는 대로 가다가.. 뭔가 나오면 멈추겠다' 라는 생각으로 내려간다면, 서울가서 63빌딩 보고, 서울 다 봤구나~ 하는거랑 같아진다. 작은 공간. 단정하게 정돈되어있다. 사실 이곳은, 작년에 친구네서 맛보았던 와인이 너무 맛있어서 굳이 어디서 구입했느냐고 물어물어 찾아간 곳이었다. 주인부부와 아들내외가 운영하는듯이 보였다. 작은 와인샵 실내만큼이나 작은 patio.. 더보기
[Okanagan] summerland winery 2 - Dirty Laundry Thornhaven을 벗어나 차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dirty laundry winery를 만날수 있다. 무슨무슨~풍"따위의 눈에 확띄는 건축물같은 건 없었지만, 가정집을 개조한듯한 dirty laundry는 이곳저곳 아기자기하게 단장한 모습이 와이너리라기 보다는 마치 작은 art shop으로 들어서는 느낌이었다. www.dirtylaundry.ca 와인병에 콜크마게를 끼우는 기구조차도 그럴싸한 전시품이 되어주고, 와인샵으로 향하는 바닥에 프린트되어있는 와인잔 모양의 풋프린트 등에서 이곳 주인의 세심한 디테일을 엿볼수 있다. 왼쪽 오렌지 병은 'Hush'라는 이름의 로즈와인이다. hush! 쉿! 발갛게 얼굴을 붉힌듯한 그 색깔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이름이 아니던가. 처음엔 특이한 와이너리 이름이 맘에 .. 더보기
[Okanagan] summerland winery 1 - Thornhaven 오카나간 강줄기를 따라 내려가다가 summerland 라는 작은 마을로 들어선다. 프린트 해온 지도에 코를 박고 '왼쪽, 오른쪽' 네이게이션 역할에 충실하다보니, 마을사진을 남길 틀이 없었다. 80년대 영화에나 나올범직한 작은 시내가 펼쳐졌다가 이내 사라진다. 걸어서 동네한바퀴~ 체 삼십분도 안걸릴거 같은 작은 마을이다. 나즈막한 영화세트장 같은 건물들을 지나고, 작은 시골 오솔길을 따라 양옆으로 갖가지 과일나무들을 끼고 달리다 보니, 저 멀리.. 산으로 오르는 막다를 길 끝에, 그림같이 펼쳐진다 - Thornhaven Winery 1999년도에 지었다는 Santa Fe style 건물이 엽서의 한장면처럼.. 거짓말처럼... 손에 잡힐듯이.. 자리잡고 있다. 말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입구는 무척 welco.. 더보기
[Okanagan] winery 나들이 - summerland 가는길 지난 목요일밤 12시. 오밤중에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섰다. 집에서 10분거리에 사는 친구네 집에 모여, 와인을 마신다. 우리는 종종, 또는 자주... 그렇게 모여 와인을 마신다. 따지고보면, 꽤나 자주 접하는 와인이지만, 내가 와인에 대해 아는거라곤 고작. 빨간것은 레드와인이요, 투명한것은 화이트와인이로다. 그렇게 와인에 관해서는 쥐뿔 아는것도 없지만, 굳이 선호하는 와인을 고르라 하면 나는 BC wine을 좋아라 한다. 동네에서 나오는 와인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여러번 오카나간지역을 다녀오면서, BC주가 와인을 생산하기에 적절한 기후이며, 끝없이 펼쳐지는 포도밭에 대한 동경과 반복 학습에서 비롯되었는지도 모르겠다. 2010년 7월, Canada day 연휴를 맞아, 법정속도 5시간. 그러나 원활한 교.. 더보기
2010년 6월 25일 _ lunch time 매주 금요일은 회사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는 company lunch의 날이다. 이날은.. 날이 좋다고, 피자를 배달시키고, 브라운백에 맥주를 한병씩 싸들고 회사앞 공원으로 나갔다. 피자를 먹고.. 프리지비를 던지고, 애들 그네를 타며.... 점심시간을 보낸다. 점심시간에 맥주마시는 회사.. 날씨 좋아지는 밴쿠버... 그런것들을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 그속에.... 무기력한 내가 있다. 해드폰으로 세상과의 소통을 차단한채 혼자만의 점심을 즐기고 있는 아이가 못내 부러웠던 도통 신통찮은 내가 있다. 더보기
2010년 6월 20일 _ 시시한 얘기 2010년 6월 20일 일요일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인지 점심인지를 먹고.. 계속 방바닥을 밍기적 거리다가... 기어이 이른 저녁을 먹고 나서야 샤워를 한다. 입고자던 목늘어난 티셔츠에, 침대밑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있던 옷을 껴입고, 신발을 구겨신고 밖을 나섰다. 주유소에 들러 가스를 채우고, 커피샵에서 간만에 달달한 커피 한잔을 마셨다. 밴쿠버 6월의 오후 7시는 생각보다 눈부시다. 드라마 스페셜 제3화 끝내주는 커피 최창:넌 가게가 좋으냐? 오종: 응. 사람들이 쓸데없는 말을 하니까. 최창: 뭐? 쓸데없는 말? 오종: 중요하고 의미있는 말을 하기 위해서 커피숍에서 만나고, 말하다보면 친해지고, 친해지면 쓸데없는 말을 할수 있는 사이가 되잖어. "오늘 점심에 자판기에서 컵은 안나오고 커피만 쏟아졌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