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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ondon

[London_Day 2.2] 100% Design London ~ Brompton Cemetery


믿기지 않는 피둥피둥한 얼굴이지만....  아팠다 이날.

Hillsong을 나와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위해 EAT.에 들렀다.
EAT.는 Pret A Manger와 함께 런던에서 가장 많이 볼수 있는 샌드위치 카페인데, 깔끔한 signage만큼이나
심플한 실내와 패키지 디자인이 이쁘다. 어디서나 쉽게 찾을수 있고, 맛 또한 나쁘지 않다. 


Elly와 나. 둘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우리가 도착한 주말에, 마침 100% DESIGN LONDON 이 열린다는 소리에, 부려 인터넷으로 미리 register을 하고 먼길 찾아갔다.
디자인쇼는 벤쿠버나 한국이나 런던이나.. 크게 다를바는 없는듯. (걘적으로는 시카고와 이테리 디자인쇼에 가보고 싶다.)
눈에 띄었던건 런던쇼에 한국부스가 있었다는것. 반가웠다.


Earls Court 에서 있었던 디자인쇼를 1시간 가량 관람하고 나와서 비가 올듯말듯한 (런던은 내내 그랬다) 거리를 걸었다.
나중에는 그거리가 그거리, 저거리도 그거리 같이 보이기도 했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런던 이틀째.
바깥세상 구경 처음하는 집강아지처럼 발발거리며 걸어다녔다.


한적한 동네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Brompton Cemetery
"사연많고 사건많은 장소"에 대한 가벼운 환상을 안고 저벅저벅 들어가 본다.


의외로 길을 가로지르며 지나는 사람들이 많았다.
비오는날, 살짝 으스스하고 을씬년스러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는데, 이곳도 개방시간이 따로 있나부다.
곧 문을 닫는다고.. 차가 지나가며 방송을 한다. 이쁘장한 영국식 엑센트로.


나오는 입구 근처에서 목줄도 없이 혼자 돌아다니는 개를 보고.. (나는 개가 무섭다)

관리(?)아저씨에게 혼자 돌아다니는(위험한) 개가 있다고 했더니, 근처에 있는 개주인(?)에게 곰새 고자질.
개주인이 부랴부랴 우리를 쫓아와서는, 자신의 개는 아주 상냥하다고 굳이 우리에게 인사를 시킨다. 사진도 찍으라 한다.
무서워서 찍었다.


딱히 정해논 목적지가 있는날은 아니었다.
West Brompton Station에서 tube를 타고 St. James Park를 가보기로 한다.

이때부터 정신이 혼미하고.. 숙소까지 어떤 절차로 들어갔는지... 기승전결이 기억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