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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U.S.

[하와이_Prologue] 호텔 Hyatt Centric Waikiki Beach

 

 

 

Hawaii, Oahu Island, Honolulu, Waikiki
매 해 비내리는 Raincouver의 겨울을 보내면서 겨울엔 해부시는 따뜻한 나라로 떠나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왔는데, 지난 해 하와이 가는 뱅기티켓 deal이 뜬걸 보고 Elly와 함께 십여분만에 후다닥 결정해버린 나의 첫 하와이 여행.

하와이 오하우 섬으로 날아갔다.

 

 

 

 

여행은 뱅기표와 숙소만 결정되면 반은 끝낸 셈이다. 물론 큰 도시여행은 일정에 따라 숙소를 옮기기도 하지만 우리는 애초에 욕심내지 말고 슬로우하게 휴양을 즐기고 오자며 한곳에서 머물기로 결정했다. 하와이는 대부분 호텔비가 비싸고, 오래되고 노후한 시설들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던지라 숙소에 대한 기대가 낮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Hyatt Centric은 우리에게 더할나위 없이 똑 맞아 떨어졌던 곳이었다. 인터넷에서 이 호텔의 후기를 찾아보면 대부분 깨끗한 시설에 만족도가 높지만 아주 별루였다는 사람들도 있다. 단점을 크게 느꼈던 사람들은 아마도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단위 여행이었던거 같다. 우야둥둥 나의 걘적인 리뷰를 적어보자면.... 

 

 


 

위치.  도심과 비치를 적절히 즐기기에는 최적의 장소. 비치까지는 7분가량 도보를 해야하지만 오고가며 도심을 가로질러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호텔 건물을 나서자마자 바로 펼쳐지는 비치를 기대하거나 객실에서의 뷰가 반드시 바다를 향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적절치 않을수도 있다.

 

 


 

시설.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깔끔한 건물/시설들. 아이들과 복작복작 가족여행 호텔이라기보단 친구끼리 또는 연인끼리 오기 좋은 어덜트 공간의 느낌이 강했다. 특히 풀장은 일광욕하며 휴식하기에만 좋다. 종아리까지 오는 풀장물은 그냥 관상용일뿐.

로비가 있는 층에 풀장/라운지/gym 이 있고 정해진 시간에만 문을 여는 레스토랑과 바가 있다. 호놀룰루.. 그것도 와이키키에 묵으면서 실내의 부대시설을 즐길일은 별루 없었기에, 최소한의 시설에 불편함은 없었다. 풀장에서 낮잠을 자거나 바에서 칵테일을 한번 마셨던걸로 만족.

 

 

 

호텔 1층은 스타벅스 reserve와 바로 연결되어 있다. 아침을 반드시 커피로 시작해야하는 카페인 중독자들에겐 반가운 곳.

 

 


 

객실.  호텔 건물 1~6층은 주차장과 커머셜 시설들이고, 객실은 7층부터 시작. 로비는 8층이다. 호텔의 위치가 도심안에 있다보니, 낮은 층의 객실은 창밖풍경이 많이 답답할 수 있다. 체크인때, 낮은층의 객실을 주려했지만.. 징징거림(?) 끝에 겨우 16층에 방을 받을수 있었다. (될수 있으면 객실은 높은층을 받도록 할것.) 객실의 공간은 넉넉하고 옷장/욕실 나무랄데 없이 좋았다. 다만 야외 테라스는 없다.

 

 


 

서비스.  만나는 스태프들은 다들 친절하고 도움에 적극적이었다. 특히 비치에 나갈때는 호텔 입구 프론트에서 비치의자/파라솔/타올/썬크림 을 대여해준다. 객실의 번호만 남기면 얼마든지 대여했다가 의자/파라솔/타올 만 반납하면 된다. 마지막날 공항으로 가는 차편이 살짝 꼬여서 당황스러웠는데, 프론트에서 바로 연계되어 있는 택시를 불러주고 호텔 숙박객들에게 제공되는 정해진 택시비 또한 일반 교통편보다 저렴했다.

 

 


 

결론.  나는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 물론 예산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는다면 비치 코앞에 테라스에서 비치뷰가 펼쳐지는 더 고급진 호텔들도 얼마든지 있겠지만... 하룻밤 기준 300불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나에게 이보다 더 만족스러운 호텔은 찾기 힘들었을듯 하다.

더군다나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이기에, 우리는 비치와 도시를 두루두루 적절하게 즐기며 일주일이 넘는 휴양지에서의 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2~3월의 하와이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늘이 바뀌고...

바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