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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U.S.

[하와이_Day 5] 늦잠자고 산책하고.. 마치 현지인처럼 와이키키 주말보내기

 

 

 

March 2 | Saturday

Bed in the whole Morning

Ala Wai Blvd - walk along Canal

Ono Seafood

Waikiki Beach

Waikiki Steet Fair

Oden @ Lawson

Shopping

 

 

Elly는 여행 중 내내 숙면에 어려움을 겪었다. 와중에 나는 매일밤 세상모르고 딥슬립 모드.

혼자 고군분투하던 Elly는 전날 먹었던 알약이 독했던지 이날 아침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정해논 일정이 없으니 우리는 오전시간을 내내 침대에서 빈둥거렸다. 나는 책을 오래 읽다가 Gym에 내려가서 잠깐 뛰었다. 마치 매해 하와이 별장에 들르는 사람처럼 그야말로 느긋하게... 오롯이 휴양을 즐기고 있는 느낌에 괜시리 벅차게 좋았다.

 

 

 

 

 

호텔 뒤쪽으로 Ala Wai Blvd 를 따라 운하가 길게 지나고 있었다. 동네 주민들이 산책도 하고, 조깅도 즐기는 장소인거 같다. 우리는 슬슬 침대에게 기어나와 산책삼아 길을 따라 쭉 걸어 올라가 점심으로 먹을 포케를 픽업했다.

 

 

 

 

날씨도 맑고 살랑살랑 바람도 좋았다. 대략 30분쯤 걸어가는 길까지는 참 좋았는데, 다시 같은 길을 30분 걸어 돌아올 생각을 하니, 호텔 앞 viki 자전거를 타고 올껄.. 돌아오는 내내 아쉬워 했다.

 

 

 

 


 

 

 

 

ono seafood는 지인이 강력 추천했던 포케 샵이다. 식당이라기보단 패스트푸드처럼 줄을 서서 바로바로 주문하고 테잌아웃을 하는 식료품가게 같은 느낌이다. 앞 테라스에 두어 테이블이 놓여있긴 했지만 사람도 많았고, 주차장 귀퉁이에서 밥먹는 기분이라.. 우리는 테잌아웃 비닐봉다리를 달랑달랑 들고 와이키키 쪽 공원으로 또 한참을 걸어갔다. 

 

 


 

Banyan Tree (반얀트리)

 

 

와이키키 주변에서 많이 보이던 나무.. 이름이 뭘까 궁금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하와이에서 유명한 반얀트리라고 한다. 아바타에 나오는 나무의 모티브가 되었다고도 하는데.. 왠지 지구상에 존재하는 나무가 아닌 것만 같다. 보통 나무라 하면 아래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 가지를 뻗어 자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반얀트리는 줄기에서 땅으로 다른 줄기가 내려오고 땅과 만난 줄기는 또 다시 뿌리가 된다. 그래서 공원 전체를 하나의 나무가 계속 뻗어나가 숲을 이루는 곳도 있다고 한다.

 

 

 

 

ono seafood에서 픽업해온 포케. 저래뵈도 맛은 깜짝 놀랄만큼 좋았다. 생선과 문어의 신선도가 정말 남달랐다. 하와이는 외식비가 많이 든다고들 하는데, 찾아보면 나름 가성비 좋고 맛있는 먹거리도 꽤 있었다. 

 

 

 

 


 

 

 

 

점심을 먹고 호텔에 들렀다가 오후 시간은 다시 비치에 누워서 보냈다. 내가 이곳에 살았더라면 주말을 딱 이렇게 보냈을거 같다.

 

 

 

 

저녁에는 칼라카우아 (kalakaua avenue) 거리를 따라 Street Fair 가 열렸다. 도로의 차량통행을 막고 천막이 길게 늘어선다. 여기저기 작은 공연이 열리고 갖가지 길거리 음식과 기념품등으로 거리를 그득 메웠다.

늦도록 이리저리 관광객 놀이하다가 오뎅 한사발 사들고 야자수 사이로 조각난 밤하늘 별구경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