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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 Spring Island

[salt spring island] 기억속에 '완벽'으로 존재하는 순간들 한참전에 다녀왔던 주말여행의 마지막 이야기를 이제야 올린다. 참~ 안고쳐진다.. 이놈의 귀차니즘..원래 처음에는 시내 근처에 숙소를 잡았었다는데.. 출발 며칠전, 좀 더 북쪽 외딴곳(?)에 위치한 cottage 스타일의 숙소로 변경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나는 쭉- 방관자의 자세로 일관. 난 그저 군말없이 가라는 대로 따라가는걸로 소임을 다함. 좁은 해안길을 따라가다보니, 우리가 예약한 cottage spa 번지수가 보였다. 평평하게 넓은 잔디 앞마당을 두고 쪼로록 줄서있는 cottage들이 너무 귀여워서 깜놀. 길건너 해안가로 내려갈수 있는 낡고 좁은 계단이 숨어있다. 꽃게라면을 끓여먹고 산책 한바퀴 오리떼구경 | 조개껍데기 줍기 | 물수제비 뜨기 ..... 하면서 보내는 토요일 저녁 해가 진다.. 더보기
[salt spring island] 밴쿠버에서 배타고 한시간 주말에 salt spring island를 다녀왔다. 바람도 쐴겸, 함 다녀오자고 말이 나오고 숙소를 예약한게 벌써 한달전인데... 요즘 내 머리가 집나간지 오래라... 출발 전날까지도 도무지 정신이 차려지지가 않았다. "어딜... 간다고....?" 결국 아침에 늦잠을 자고, 달랑 주말 getaway라지만 짐은 싸야겠기에 샤워하면서 대충 쓰는 물건들을 가방에 때려넣었더니, 여행지에 가서는 도통 '이걸 왜 갖고 왔니?'.. 싶은 애들이 태반. 갑판위에서 내려다보는 물빛은 무섭도록 파랬다. 배가 나아갈때마다 하얗게 부셔지는 물보라는 그 위에서 더 눈부시게 흰빛으로 띠를 그리며 쫓아오고 질좋은 비단을 펼쳐놓은양 일렁이는 바다의 질감은 뛰어들고 싶으리만큼 부드러워 보였다. 그런 풍경속에서도 아직 맘이 탁 풀어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