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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

[오키나와 7] 치넨미사키 공원 : 만화속 풍경처럼 점심을 먹고, 치넨미사키 공원에 들렀다. 역시나 사람이 별루 없고 조용했다. 성수기때는 관광버스가 줄줄이 들어온다는데 그렇게 우루루 몰려와서 구경했더라면.. 지금과 느낌이 사뭇 달랐을거 같다. 주차장을 지나 공원 입구에 붙어있는 표지판 그림과 정확하게 똑.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어쩌면 특별할게 없이 느껴지는 풍경일수도 있으나 나에겐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중 하나다. 일본 에니메이션 영화에서나 보던 화사하고 동화같은 만화속 한 컷으로 저벅저벅 걸어 들어가는 느낌. 이 공원에는 고양이가 많다고들 했다. 집이 따로 있는 애들인지.. 노숙하는 애들인지 알수는 없으나 특히 이 고양이는 요 계단에서 장기 투숙중이신듯. 다른 블로거들의 사진에도 단골로 등장하신다. 나란히 손잡고 걷는 엄마 아빠의 뒷모습을 .. 더보기
[오키나와 6] 카페 쿠루쿠마 : 전망좋은 cafe curcuma 점심을 먹으러 또 다시 산꼭대기로 기어올라갔다. 전날 갔었던 카페코쿠보다는 덜 험한 길이었으나, 이길이 맞나~ 싶으리만큼 한참을 올라간다. 그만큼 더 빛나는 전망을 보여주었던 카페 쿠루쿠마.도착하니 넓직한 주차장에 차들이 그득이다. 아니나 다를까 테이블 대기시간이 한시간 가까이 걸린다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여행하는 동안 들렀던 곳중 가장 사람이 붐비는 장소였다. 역시 관광보단 밥인가..? 카페 뒷뜰(?)에는 앉아서 차를 마시거나 바다를 내려다보며 걸을수 있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있다. 밥집인지... 공원인지... 일부러 시간내 들러 볼만한 풍경이다. 그리고 이곳은 타이음식점. 카페는 대기공간에서 보이는 부분말고도 안쪽으로 꽤 넓은 공간이 붙어있다. 일본에 와서 타이음식이라니 좀 쌩뚱맞기는 하지만,.. 더보기
[오키나와 4] 만좌모 : 괜찮아, 사랑이야 '만명이 앉아도 충분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랬던가.. 만좌모에 왔다. 조인성과 공효진이 주연했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등장했던 장소다. 다른 여러 블로그들에선 "별루였다" "한바퀴 15분 돌면 끝이다.." 라는 다소 실망섞인 감상을 많이 봤지만 내겐 그저 좋드라. 관광 성수기가 지난 시기여서인지.. 우리가 지나는 관광지들은 대부분은 그리 붐비지 않았다. 저 코키리 모양 위의 들판에서 뛰어다닐수 있을줄로만 알았는데, 드라마 촬영지였던 그곳은 평소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는 공간이 아니었다. 반대편 산책로를 따라 그저 멀리서 바라볼수만 있을뿐. 그러나 그 산책로도 15분만에 돌파하려면 옆눈 가리고 파워워킹으로 걸어야한다. 천천히 둘러보면서 걸으면 15분은 택도 없다. 어쩌다보니, 나란히 찍은 가족사진 .. 더보기
[오키나와 3] 카페코쿠 : 일본가정식 백반 여행 전 어딜가고, 무얼먹고.. 그런 사전준비 전혀없이 친구들이랑 다니듯 그냥 휙 떠나온지라, 점심은 어디서 뭘 먹나~ 전날 잠들기전에야 찾아보기 시작했다. 카페코쿠는 한국사람들 사이에서 꽤나 알려진 곳인가보다. 여러 블로거들의 소개글에 등장했고 바로 저 사진속 빨간지붕에 맘을 빼앗겨 이곳에 오고 싶어졌다. 점심메뉴를 고르는 나의 기준은 맛도 맛이지만.. 사람 북적대는 시내에 있는 식당보다는 좀 여유있고 조용한 공간으로 가고 싶었고 이왕이면 경치도 좋았으면 했는데, 이곳이 그 두 조건에 똑 떨어지게 맞아들어갔다. 하지만 경치가 좋은만큼 상당히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찾아가는 길이 험난했다. 꼬불꼬불 올라가는 산길이 너무 비좁아서 오르내리는 차 두대가 만나면 과연 비껴갈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다. .. 더보기
[오키나와 2] 추라우미 수족관 아침에 호텔조식을 먹고 (이 호텔 조식은 추천할만 하다) 제일 먼저 추라우미 수족관이 있는 해양박람기념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수조에 갖혀있는 물고기 구경이 뭐가 그리 재밌겠냐마는... 그래도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아쿠아리움이라 하니 빼먹기는 아쉬운 관광지다. 동생은 입장 10분만에 퇴장해버리고~ 저 큰 물고기로 회를 뜨면 몇인분이 나오는지 계산하는 철없는 울엄마와 온갖 인포 다 읽어보고 어디사는 물고기라고 강의하는 아빠를 졸졸 따라 어두운 수족관을 산책하듯 설렁설렁 돌았다. 거의 한바퀴를 다 돌고나서야 기다리던 고래상어가 있는 수조가 나타났다. 난 사실 이곳에 얘 보러~ 왔는데.. 나같은 사람이 엄청 많았나부다. 파란 수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하나 남기고 싶었지만 결국은 그 기념사진을 찍는 수많은 관광객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