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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여행

[London_Day 5.4] 런던에서 맛본 이태리 Zizzi's & Opera 'Nibe, regina di Tebe' 우리는 매번 무엇을 먹을때마다... 고민이 많았다. 인간이 하루에 소화해 낼수 있는 음식의 한계를 한탄하며... 빡빡해질수 밖에 없는 여행객 지갑의 각박함을 생각하며.... 오페라 하우스 근처로 오는길에 계속해서 빗물이 뚝뚝 떨어졌다. 역시나 여행에서의 날씨는 그날의 피로감과 정비례한다. 우산을 받쳐든 제한된 시야로는, 낯선도시에서 여유있게 맛집을 찾아다니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런던은 지역 특유의 고유음식(?)이랄것이 참 없는 도시였다. fish & chip을 제외하고는 어디서나 늘 볼수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많았고, 인도 음식점도 꽤나 눈에 띄었다. 얼마전 회사에 새로 들어온 영국출신 아이의 말을 빌리자면, 런던에는 제대로된 인도음식이 참 많다는데.. Elly와 난 매일밤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보.. 더보기
[London_Day 5.3] Guildhall & Old Spitalfields Market Guildhall 길드홀은 12세기때부터 수백년 동안 town hall로 사용되었던 건물인데, 1666년 런던 대화재로 일부가 손실 또는 훼손되고 현재는 office of City of London Corporation과 다양한 public facilities 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medieval-style (중세건축양식)으로 그 외관이 웅장하고 멋있었다. public으로 개방된 공간이라 실내에 들어서면 스테인글라스로 장식된 내부가 근사하다고 하는데, 우린 그저 멀찌감치 벤치에 앉아 다가오는 새들을 무서워(?)하며... 뭘 먹었던가..? 아.... 오래되어서 기억도 가물가물... 관광객들을 위한 투어가 있었는지, 한무리의 사람들이 광장을 가로질러 왔다~갔다~ 여전히 벤쿠버에서는 생소한 슈트빼입은 남.. 더보기
[London_Day 5.2] The Monument-Leadenhall Market 도심속을 빙빙 제멋대로 돌다가, 도착한 이곳은: The Monument (Monument to the Great Fire of London) 당연히 무얼하는 곳인지, 왜 생겼는지.. 그런것도 모르고 다녀왔지만. 다녀와서 찾아보니 1666년 런던 대화재 후, 런던 재건을 축하하는 의미로 1671~1677년에 완공한 기념비(?)적인 66m 높이의 건축물이라고 한다. 요아래. 작은 문으로 들어서면, 타워 안 계단으로 정상까지 올라갈수 있다. 끝도없이 펼쳐지는 311개의 나선형 계단을 3 파운드라는 입장료를 내고! 올라간다. 계단은 모두 검정색 Marble로 만들어졌고, 오리지날 건축형태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소한의, 그러나 아주 적절한 lighting으로 내부의 건축미는 한층더 돋보였다. 정상까지는 그저.. 더보기
[London_Day 5.1] 스케치하고 싶은 풍경: St. Paul's Cathedral 다섯쨋날이 밝았다. 숙소 앞 Swiss Cottage에서 출발, Baker Street에서 튜브를 갈아타고, Farringdon로 간다. 이날도 어김없이... 우선 나가고 본다. 나가서 본다. 지도. 여행을 하면서 몇번을 거쳐갔던 Baker Street tube station 해리포터 영화 1편의 찰영지가 되었던 킹스크로스 역은 되려 기억에도 없는데.. (사실, 그런 영화속 관광지는 찾아보려 노력도 하지 않았던거 같다. 지나고나서 보니, 노팅힐에서 유명해진 그 오래된 책방 따위도 우린 기억에도 없이 지나쳐버린듯 하다.) 여행이란 늘.. 의외의 발견에 즐거워지는 보물찾기 같은것. 유난히 인상적이었던 Baker Street tube station 길치인 나는.. 늘 지도보는 Elly를 졸졸졸 따라다녔다. 역.. 더보기
[London_Day 4.3] 백조의 호수: Hyde Park & Kensington Palace 나는 그다지 여행을 꼼꼼히 준비해서 떠나는 스타일도 아닐뿐더러, 여행중 그날그날의 일정을 기록하는 성의도 별로 없다. 그렇다고 내가 틀에 얽매이는걸 싫어하는 '자유로운 영혼' 이라던가, 남들에 비해 기억력이 월등한것.도. 결코 아니다. 그저, 선천적인 게으름에서 비롯된 귀차니즘의 반영이라고 할수 있겠다. 그러한 내가. 두달이나 지난 런던여행에 관한 기억을 더듬더듬 .. 더듬어가는 과정은 온전히 사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귀찮은 이여자는.. 사진도 찍다~ 말다~ 노쇄한 카메라는 점심도 먹기전에 방전되어버리기 일쑤였고, 그나마 찍어온 사진들조차 어디가 어딘지.... 한손으로 휘날려 찍은 묘기.막샷.작렬이시다. -_-;; 오리지날 백조의 호수. 'Hyde Park' 안으로 들어서다. 연출/촬영: Elly .. 더보기
[London_Day 4.2] 카페 Benugo: Victoria & Albert Museum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면서 한참을 거리를 배회하다가, Victoria & Albert Museum 까지 걸어갔다. Museum 본관을 가로지르면 건물로 둘러쌓인 작은 정원이 나오고, 그 뒷편에 카페건물이 있다. 배가 고팠던 우리는 뮤지엄 내부는 제쳐두고 제일 먼저 카페로 직행. 클래식한 건물로 들어서면, 대조적으로 현대적인 카페내부 풍경이 펼쳐진다. 극.클래식과 극.모던함의 만남의 경계가 전혀 느껴지지않을 만큼 신비하게도 잘 어울어진다. 밝고 심플한 카페 내부는 또다시 몇개의 방으로 나눠지는데, 나눠진 공간속은 다시 클래식함으로 전환되고, 각룸의 분위기 또한 다양하다. 건물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우릴 맞이하는 카페의 첫인상. 메뉴에 따라 여러개의 푸드 부스가 나눠져있고, 원하는 부스에서 음식을 주.. 더보기
[London_Day 4.1] 런던의 주요 관광지 둘러보기 넷쨋날, 오늘은 작정하고 sightseeing 아무리 관광이 아닌 여행을 하자 했지만, 그래도 영국까지 와서 빼먹고 갈순 없는 곳들이 있다. 이날은 아침부터 곧 비를 뿌려댈것처럼 날씨가 흐렸다. 저러다가도 곧 파란 하늘을 내보이기도 하는, 영국의 가을날씨는 벤쿠버보다 몇곱절 더 변덕스러웠다. 런.던.은. 공.사.중. 2012년 올림픽 준비 차원에서인지... 문화 유산의 보존 차원에서인지... 런던은 시내곳곳 '공사중'인 곳이 너무 너무 너~무~ 많았다. 우선 빅밴(Big Ben)에서 시작. Westminster Bridge를 사이에 두고 빅밴과 런던아이는 대각선 선상으로 마주보고 있다. 다리를 건너 런던아이 보러간다. 런던아이 옆, 고풍스런 건물은 Aquarium이라고 하지만, 너무 고풍스러운 외관으로 .. 더보기
[London_Day 3.3] afternoon tea @ Kensington Hotel 그저 스스로에게 여행의 기록을 남기고자 시작했던 런던여행 블로깅은 달랑 10일간의 여행을 기록하는데, 2달이 훌쩍 넘어가고 있고. 나의 게으름은 거의 병원을 다녀와야할 수준이다. 깊은 반성과 함께, 런던에서 즐겼던 afternoon tea를 더듬더듬 기억해본다. 영국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tea' 문화. 물론 런던에서도 coffee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다른도시들에 비해, 어디서나 tea를 coffee만큼이나 쉽고 다양하게 또한 제대로~ 즐길수 있었다. 신기했던건, tea가 아니라 런던의 커피맛이 유독 참 맛있었다는 거다. 호스텔 숙소에서 제공되던 싸구려 밴딩머신 커피조차도 벤쿠버에서 마시는 스타벅스의 탄내나는 'brewed coffee'보다도 향과 맛이 더 좋게 느껴졌다. 유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