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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맛집

Raisu : 눈으로 먼저 먹는 일본식 bento box 친구 생일을 맞이하야.. 밥먹으러 갔다. 하루에 딱 15개만 주문받는다는 bento box 와의 감격적인 상봉이.. 드디어 이뤄졌다!! suika라는 일본식 이자카야가 몇해전 Broadway에 먼저 생겼고, 그 sister 격인 Raisu가 4번가에 생겼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라는 bento box는 워낙 소량만 판매하는지라..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좀처럼 맛보기가 힘들었다. 각기 다른 재료와 다른 맛의 9가지 에피타이져가 나오는데, 비주얼이 압도적이다. 입맛을 돋구는 맛깔스러운 메뉴였지만.. 27불이라는 가격에 합당한지는.. 글쎄다. 일본음식점에 왔으니.. 음료는 당근 사케지~티캔들을 이용한 워머가 보기에도 귀여운데 사케의 온도도 따땃하게 유지해주니 좋으다. 간만에 만난 우리는 이날, 서로 업데할 .. 더보기
heirloom : 간만에 '채식주의자' 주말브런치 정말정말 오랜만에 집밖에서 주말 브런치를 먹었다. 한땐 밴쿠버에 newbie들이 생겨나면 오픈하자마자 득달같이 달려가서 먹고와야 직성이 풀렸는데... 언젠가부터 심드러-엉 해졌다. 너무 많은 애들이 정신없이 생겨나고 이내 사라지기도 하고.... 뭔가 그 속도에 끌려다니다가 낙오되어버린 느낌이다. 다운타운이 아닌 South Granville st. 동네에 있는 베지테리안/비건 레스토랑이다. 여러번 추천을 받았고, 오픈하고 몇년이 지나도록 꾸준히 인기가 있는걸 보면 괜찮은 곳인듯한데... 어째 방문할 기회가 없다가 간만에 친구와 수다떨러 만나는 주말 브런치로 낙점. 음식도 서비스도 나쁘지 않았다. 브런치 메뉴의 특성상 고기반찬 없는 밥상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트랜디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다. 우.. 더보기
CHAU VEGGIEXPRESS: 가끔은 괜찮다. 푸리딩딩한 식단. 5052 Victoria Dr.Open Tuesday-Sunday 11am-9pmphone: 604-568-9508 요즘 밴쿠버에 새로 오픈하는 레스토랑들은 크게 두가지 부류로 구분할수 있다. 1. sharing plate라는 명목아래 양은 아주 적게 그러나 눈이 즐거운 creative한 presentation으로 뭔가 고급진 느낌의... 결국은 흔한 westcoast cuisine 2. 오직 맛으로만 승부하던 분위기 칙칙한 레스토랑에서 깨끗하고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퓨전의 양념을 곁들인 동남아 음식점들 CHAU VeggiXpress는 (베트남음식) 두번째에 해당하는 경우인데, 우선 사진으로 설명되는 메뉴부터가 한눈에 딱! 아주 편하고 이쁘다. 최근들어 가본 베트남 레스토랑 중에선 제일 맛있었다. X.. 더보기
Cabrito : 반가운 스페인 레스토랑이 생겼다 :) "따끈따끈" 스페인 타파스가 새로 생겼다길래.. 어딘가 봤더니, 얼마전까지 'Wishes + Luck' 있었던 바로 그 자리였다.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았던 레스토랑이었는데... 이미 문을 닫고 새로운 cusine으로 바꼈다. 이런걸 보면, 변화에 둔하다는 벤쿠버도 옛말인거 같다. 인테리어가 많이 바뀌진 않았지만, 스페인 분위기가 물씬나는 칼라들이 돋보였다. 밴쿠버에도 이젠 완연한 봄이 왔고, 써머타임도 시작하다보니, 저녁시각인데두 해가 환하다. 우리는 테라스 쪽에 자리를 받고 앉았는데, 뭔가 한국에서 아파트 베란다를 확장한 듯한 느낌..? 전혀 테라스라고 느껴지지 않는 공간이었다. 친구가 추천하는 스페인식 샴페인을 한잔 시키고, 종류별로 여러가지 메뉴들을 주문해 봄. Tapas이니... 양이 많을거라고.. 더보기
meet on main : 나도 하루쯤은 베지테리안 같은거 해보자 4288 Main Street between 27th & 28th | www.meetonmain.com Mon - Thurs 11am to 11pm | Fri, Sat 11am to 12am | Sun 11am to 10pm 얼마전 베지테리언을 선언한 친구의 추천으로 다녀온 곳이다. 나는 절대 베지테리안이 되려거나 될수 있다거나..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종종 동물성이 완전히 배제된 음식의 깔끔함을 즐기고 싶을때가 있다. 벤쿠버에 이런저런 베지테리언 레스토랑이 많기도 하거니와 막상 경험해보면 딱히 베지테리안 음식이라는 경계없이 맛있는 한끼를 즐길수도 있다. 오픈한지 이제 일년이 되었다는데, 꽤나 오랜동안 그자리에 있었던 양.. 딱 Main Street에 있어야 하는 양.. 히피히피한 분위기다. 이곳에서 인.. 더보기
kinkao : 맛+분위기 두마리 토끼를 잡은 모던한 타이음식점 903 Commercial Dr. Vancouver, Canada | 604-558-1125 | www.kinkao.ca 타이나 베트남등의 동남아 음식들이 한국에서는 이국적인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고급스럽고 다소 가격이 높은 곳들이 많다지만, 반대로 밴쿠버에서는 서민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마치 90년대 한국의 중국집들처럼 값싸고 빠른 음식점들이 많은편이다. 좀 더 고급진 컨셉이라 할지라도 전통적인 느낌의 인테리어가 강한 편인데... commercial drive에 굉장히 모던한 타이음식점이 생겼다는 소문에 '가보고싶다 가보고 싶다' 노래를 불러대다가.. 지난 일요일, 점심을 먹으러 들렀다. 날좋은 주말오후햇살이 그득 들어오는 가게안은 요즘의 벤쿠버 트랜드에 똑 떨어지게 밝고 심플한 분위기다. 대세에.. 더보기
blacktail florist : 꽃잎이 나플거릴것만 같은 dinner table #200-332 Water St. Vancouver BC | (604) 699-0249 | info@blacktail.ca Restaurant : Monday - Friday: Lunch 11:30am-2:30pm / Dinner 5pm-late Saturday & Sunday: Dinner 5pm-late Lounge : Friday - Saturday 7pm-2am 예전에 HG (House Guest) 있었던 자리가 인테리어를 싹 바꾸고 다른 레스토랑으로 이름이 바꼈다. 분위기만 변한게 아니라 업종 스타일도 변한듯... HG였을때는 굉장히 어둡고 진득한 인테리어에 late night lounge의 느낌이 강했는데, 새로 바뀐 blacktail florist는 이름처럼 뭔가 꽃가루가 흩날릴듯한 샤플샤플.. 더보기
Burdock and co : 사악한 가격까지.. 용서 되는 맛 2702 Main Street, Vancouver, BC V5T 3E8 | 604 879 0077Open 7 days a week | Dinner from 5 PM | Weekend Brunch 10:30 AM until 2 PM 지난 여름에 친구들과 저녁먹으러 갔던 burdock and co. 는 아직도 기억이 날만큼 인상적이었다. 소위 벤쿠버에서 잘 나간다는 레스토랑들은 얼마나 도도하신지.. 예약을 할수 있는 시간을 딱 정해놓는다거나, 2시간으로 시간리밋을 정해버린다거나... 그런다. 6:30에 예약을 하고 싶다고 전화를 했더니, 6시부터 8시까지만 딱 테이블을 준비해줄수 있다고 한다. (아님 말고~ 라는 투로..) 살짝 빈정이 상했지만 '얼마나 맛있나 함 보자!' 팔짱을 끼고 곱지않은 시선으로 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