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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m & fun

센스 넘치는 주말오후 티파티, 베이비샤워






아기 Theo의 출생을 딱 한달 남기고, Claire's 베이비샤워에 초대받았다. 내친구들의 애들은 이미 다 학교를 다닐 판이지만. 한국에선 아직 대중적으로 하는 이벤트가 아닌지라.. Babyshower 초대는 처음이었다. 여자들끼리 모여서 예비맘 축하하고~ 선물주고~ 티파티하는 정도의 소소한 파티쯤으로 생각하고 도착한 이벤트 룸은 파티 셋업에 한창이었다. 오우~ 그냥 간단한 티파티가 아니었음. ^^; 







메인 테이블에 준비된 조로코롬 귀여운 배너들과 소품들은 다 어디서 찾았나..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예비맘의 제작일지를 보니, 전부 자체 제작한 아이템들! 깜찍한 센스에 한번 놀라고, 디테일한 정성에 다시 한번 놀랬다. 이번 파티의 호스트는 이벤트기획에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는 엔지니어 예비맘 Claire와 센스 넘치는 그래픽디자이너 세란언니. 나중에 그녀들의 제작일지를 읽으면서 다시한번 감탄에 감탄! 정말 세상엔 감각넘치고 재능있는 사람이 너무 많다~ 감히 어디가서 나 디자인 하는 여자요. 명함도 못내밀...







한달후면 세상에 나올 아이의 이름을 세긴 우드블락부터 갖가지 귀여운 네임텍, 홈메이드 컵케잌까지... 메인테이블 세팅이 끝나고, 슬슬 손님들 맞을 채비를 하러 다이닝테이블로 옮겨간다. 









식기류의 색상, 디자인 그리고 그들을 배치하는 레이아웃까지 무엇하나 어울러지지 않는 부분이 없었다. 데코에 사용된 모든 테이블보와 백드랍 페블릭까지 그 은은한 톤의 흐름이 얼마나 세심하게 칼라스킴에 신경을 썼는지를 알수 있었다. 각각의 플레이트에 게스트들의 네임텍을 묶어서 자리배치를 하고 이니셜 머그로 아이이름을 만들어서 센터피스 꽃까지 장식을 하고나니, 손님 맞을 채비 끝.







파티 좋아하는 우리끼리의 이벤트에서 늘 꽃담당을 맡아주는 florist 현수씨.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다르다. 이미 잘 셋업된 식탁이었지만 꽃이 들어가니 화사한 느낌이 확~ 살아난다.

지난번 하우스 파티때 극찬을 불러일으켰던 홈메이드 'Earl Grey Chiffon Cake'도 도착했다.

역시 다시 먹어도 은근한 티 향이 너무 좋았다.











게스트들이 속속 도착하고, 인사를 나누고~ 도란도란 둘러앉아서 본격적인 티타임.

이날의 메인메뉴는 생과일을 곁들인 와플. 티에 물반 크림반을 타서 '티'라고 할수없는 진득한 밀크티를 원없이 마셨다. 





티타임을 가지면서 간단한 게임타임도 있었다. 이런 파티참석은 첨인지라... 내겐 모든게 참 새롭고 신기하고 재미졌다. 두번째 게임은 baby onesies 모양의 쿠키에 데코하기 콘테스트. 와중에... 대체 저렇게 생긴 쿠키틀은 어디서 샀나..가 궁금했다.





어쩜 친구들 조차도 다들 센스 넘치시는지.... 예비맘이 손수 뽑은 우승자의 쿠키. 넘넘 귀여워서 어케 먹나 몰라. 

그 외에 엄마/아빠 사진들을 요리조리 오려서 태어날 아이얼굴을 만드는 콜라지 게임은 정말 기발하고 재밌었다.









음식, 꽃, 데코 뿐만이 아니라...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게스트들이 한마디씩 남길수 있도록 제작한 baby onesies모양의 메세지카드와 돌아가는 게스트들의 손에 들려보내는 땡큐카드와 선물상자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섬세한 센스가 돋보이지 않는 부분이 없었다. 내게 특별한 주말 오후를 선물해줬던 baby shower par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