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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캠핑_2017.06] Alice Lake : 캠핑은... 원래 아무것도 안하는거다. 2017년 캠핑 시즌이 시작되었다. 해마다 첫 캠핑은 5월에 다녀왔었는데 올해는 유난히 밴쿠버의 여름이 더디다. 여름이 오기는 하는걸까... 캠핑을 간다하면 사람들이 종종 묻는다. 캠핑가서 뭘 하느냐고....그럴때마다 나는 뭔가 대단히 어려운 문제를 마주한 느낌이다. 캠핑은 그냥.. 가는거다. 가서 뭘 하는게 아니다. 고로 나의 대답은 "아.무.것.도 안한다!" '간다'에 방점을 찍자. 새로 장만한 텐트도 어리버리 대충 세워서 첫개시다! 캠핑가면 텐트는 누가 쳐주냐는 공주같은 친구의 질문에 피식 웃음이 났다. 원래 텐트는 누가 쳐주는 거임?! 담생에선 나도 텐트 칠줄 모르는 공주님의 삶을 함 살아보고프다. ㅋ 젤 먼저 집을 세우고, 캠핑의 꽃인 해먹을 달았다. 세상 부러울게 없는 해먹에서의 흔들흔들 한낮.. 더보기
[캠핑_2016.09] Golden Ears Park : 이맛에 캠핑 올해는 캠핑 날씨운이 없었다. 작년부터 시작한 캠핑은 다행히 초반운이 좋아서 샬랄라~ 애들 피크닉 수준으로 잘 다녔는데, 올해부터 갑자기 중급반 모드. 대부분 두달여전에 미리 예약해둔 3~4일 이상의 일정들이었는데 캠핑 중 하루 이상 또는 내내~~ 겁나도록 비가 왔다. 아주 빠짐없이 폭우가 쏟아졌다. 한국에선 올 여름이 재해 수준으로 더웠다는데.. 밴쿠버 또한 못지않게 2016년 여름이 엉.망.진.창. 이었다. 덕분에 하나하나 시행착오를 겪으며 캠핑 노하우 터득중이다. golden ears park는 밴쿠버에서 비교적 가깝기도 하고 숲속에 물놀이를 즐길수 있는 beach도 함께 있어서인지.. 예약하기 힘든 인기캠핑 사이트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좋아하는 장소여서 여러번 갔었지만, 캠핑은 이번이 .. 더보기
[캠핑_2016.05] Cultus Lake : 빗속에서 시작하는 올해의 첫 캠핑 큰맘 먹고 떠난 롱위캔드 장기캠핑비가 철철 쏟아지는 숲속에서 굼벵이 놀이 우리 캠핑 사이트에서 걸어서 오분도 안걸리는 호숫가에 있는 작은 피크닉 area비가오니, 바베큐따윈 일개도 없고 물위로 빗물만 두두두두두두 캠프파이어에 불피워보겠다고 근처 숲가에서 잔가지들 주워서, 꽃대신 옆구리에 끼고 팔랑팔랑~ 비맞고 다닌다. 근데 결국 밤마다 불붙이기 실패. ㅠㅠ 남들 죄다 타닥타닥 나무 태우면서 오붓할때, 우린 오붓하게 오돌오돌 떨었다. 다음 날은 신문지 공수하러 마을가지 내려갔는데... (마을이래봤자 차로 오분거리~)신문지로도 살리지 못한 우리의 모닥불... 대체 뭐가 문제였을까...불피워서 마시멜로 구워 S'more 해먹겠다고 잔뜩 준비해 갔구만... 마시멜로 봉투도 못 뜯어보고 돌아왔다. 간밤에 비가 철.. 더보기
[캠핑_2015.08] Okanagan Lake : lot 넘버 75! 대체로 일년중.. 8월초가 제일 더웠다. 올해는 작열하는 태양아래서 첨벙청벙 물놀이 하겠노라~ 작정하고 떠났는데.... 날이 흐리다. BC주 안에서도 손꼽히게 인기있는 캠핑장이라 예약이 쉽지 않다는데, 운좋게도 누군가 취소한 자리를 우리가 낼름~ 이전에 다녀왔던 몇몇 캠핑장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숲속에 있는 캠핑장들은 굉장히 프라이빗하고 뭔가 '힐링' '휴식' 이 어울리는 정적인 느낌이었다면 이곳은 좀 더 오픈된 공간에 단체로 야유회를 나온 느낌이랄까..? (옆집애가 자꾸 말걸어서 독서.휴식.명상. 따윈 개나 줘버려야했음!) [오카나간 레이크 사우스 캠핑장, Okanagan Lake South] 예약할땐, 딱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Lot 넘버 75! 넘버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75 자리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