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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my

AnnaLena : 최근 쏟아지는 벤쿠버식 tapas, sharing 레스토랑



1809 West 1st Avenue, Vancouver, BC | 778.379.4052 | www.annelena.ca






여긴 레스토랑 내부샷을 찍어온게 없어서... 웹사이트에 소개된 인테리어샷 몇장을 투척하며 시작.

사진으로보기에는 꽤나 고급진 (살짝 포멀?한) 분위기인가... 하고 갔는데 사진을 매우 잘 찍은것이었음. 인테리어가 구리다는 의미가 아니라.... 실제로 가보면 사진보다는 많이 캐주얼하고 편안한 분위기라는.... 귀엽긴 하지만 고급진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음.







오픈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완전 신삥신삥한 레스토랑인데, 미리 테이블을 예약하지 않으면 라인업이 무지 길다. 주문을 하기전 서버가 와서 메뉴설명을 하는데 또하나의 'tapas - sharing table' 을 지향하는 레스토랑이다. 요즘 벤쿠버에 새로 생기는 레스토랑들은 거의 이런 시스템인거 같다. 메뉴에는 에피타이저 메인, 그런 구분이 모호하고 가격대 또한 왠만~하지만. 각각 메뉴의 portion이 매우 적고 여러메뉴를 주문해 일행들이 함께 쉐어하는 개념이다.







어김없이 와인으로 시작한다. 만나는 무리에 따라 와인으로 시작하는 무리가 있고, 맥주를 한잔 하는 무리가 있고, 깔끔하게 밥만먹고 후식을 가열차게 먹는 무리가 있는데... 이 모임은 와인을 마~이 마시는 모임.




Kale : kale salad, fried cauliflower, pickled veg, ginger tahini dressing, potato chips $13




Chicken : buttermilk fried, maple mustard, dill powder $14




Octopus : grilled, fingerling potato, sauce gribiche, lobster mayonnaise $14






Lobster : garlic confit, seared mirepoix, potato, lobster bisque, lemon gel $22




Mussels : mussels off the shell, braised garlic, white wine fennel broth, torn bread, thyme oil $18




Pork : tamari marinated grilled pork belly, beet three ways, oat porridge $21





쭉 당겨서 찍은 음식사진으로 봐서는 가늠이 안되겠지만, 실제로 portion이 사기다 싶을만큼 적다. 비쥬얼도 좋고 맛도 좋은데~ 혼자서 두접시를 비워도 겨우 허기나 달랠정도.









마지막으로 디저트 두가지로 마무리. 디저트 역시, 예술적인 흩뿌려짐(?)으로 전혀~ 배부름과는 상관없는 사이즈다.





쿠키와 함께 봉투에 담겨진 빌이 왔다. 4명이서 식사, 위 메뉴들과 와인 1.5병, 칵테일 한잔 곁들였는데 팁포함 $300 가량 나왔다. 우리의 배부름 정도를 감안하면 허기 달래기에는 어마어마한 액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인들에게 강력추천은.. 글쎄..다. (일행중엔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사람도 있었으니 이건 철저히 개인적인 취향)

1. 분위기 not bad... 레스토랑 규모는 크지도 작지도 않고 캐주얼한 분위기인데 소음조절에 살짝 실패한듯. 들어서자마자 소란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던지.. 밥먹으면서 소음문제는 까먹음.

2. 가격대 나쁘지 않은줄...  메뉴 하나당 15~25불대인데 문제는 tapas식이란거. 혼자서 두접시는 먹어야 겨우 허기가 체워지는 수준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일행 4명, 우리의 저녁한끼는 300불. 

3. 음식자체는 맛있고 고급짐.


맛없은 음식, 푹 익은 파스타가 대접그득 나오는 레스토랑들 정말 싫다. 먹고나면 기분나쁘게 양이 많은것보단 맛깔스럽게 조금 나오는 집이 훨씬 더 좋다. 그러나... 너무 콩알만큼씩 나오면 것두 빈정상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