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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mur

2010년 6월 20일 _ 시시한 얘기




2010년 6월 20일
일요일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인지 점심인지를 먹고..
계속 방바닥을 밍기적 거리다가...
기어이 이른 저녁을 먹고 나서야 샤워를 한다.
입고자던 목늘어난 티셔츠에, 침대밑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있던 옷을 껴입고,
신발을 구겨신고 밖을 나섰다.
주유소에 들러 가스를 채우고, 커피샵에서 간만에 달달한 커피 한잔을 마셨다.
밴쿠버 6월의 오후 7시는 생각보다 눈부시다.


드라마 스페셜 제3화 끝내주는 커피
최창:넌 가게가 좋으냐?
오종: 응. 사람들이 쓸데없는 말을 하니까.
최창: 뭐? 쓸데없는 말?
오종: 중요하고 의미있는 말을 하기 위해서 커피숍에서 만나고,
말하다보면 친해지고, 친해지면 쓸데없는 말을 할수 있는 사이가 되잖어.
"오늘 점심에 자판기에서 컵은 안나오고 커피만 쏟아졌다?" 뭐 이런거.. 
그걸 지켜보는게 난 참 좋더라~
최창: 그런 시시한 얘기를 하는게 뭐가 좋냐? 그야말로 시간낭비지.
오종: 그런 시시한 얘기를 나눌 사람이 없는거... 그게 진짜 외로운거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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