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harm & fun/집밥

하우스파티: 봄맞이 girl's dinner 2015년 벤쿠버의 봄은 유난히 일찍 왔다. (뭐.. 다시 비가 내리고 있긴 하지만..) event planning 에 관심많은 네 여자가 모여서 봄맞이 저녁을 먹었다. (엄밀히 따지면 코코까지 여자 다섯) 바쁜일은 한꺼번에 온다고.. 며칠내내 이런저런 마감에 시달리다가 장도 못보고. 냉장고 남은 음식들 모아모아 조촐한 저녁상을 차렸다. 사실.. 여자 넷이 모인 테이블엔 음식따윈 중요치 않음. 물한잔 떠넣고도 얼마든지 수다꽃을 피울수 있음. 나름.. 이날의 컨셉이 floral theme 이었던지라.. 어울리지 않게 집에서 샬랄라 꽃무늬 원피스 꺼내입고 상차리기. 메뉴는 red/yellow/green 칼라로 구성 (단호박-고구마 샐러드 : 아보카도-스피니치 그린 샐러드 : 간장 베이스 닭봉 조림 : 베이컨.. 더보기
[Lena네 집밥] 일요일 오후 lunch with 낮술 냉장고를 좀 비워야 겠다고.. 친구가 일요일 lunch 를 소집했다. 시간을 돌려 돌려 맞춰보다보니, 2014년 9월 28일 일요일 11:30am.꼴찌로 도착한 나. 친구들 얼굴에 눈도장 찍기 무섭게, 식탁으로 시선 빼앗김. 아이폰 사진 한방 남기고 바로 시식 들어감. 따뜻한 물에 20분간 익히고 찬물에서 한참 식힌후 깼다는 달걀에 볶은 야채를 곁들인 에피가 참 맛났다. 늘 tip 하나씩 얻어가는 친구의 식탁. 쌉쌀한 맛이 정말 매력적인 아루굴라 샐러드에 갓구운 마늘빵까지 먹고나서 드뎌 본식이 나왔다. 꽃게 파스타를 한다더니, 막상 꽃게에 살이 별루 없다고 메뉴변경 - 직접 만든 특급 토마토 소스에 생파스타. 파스타 면의 익힘 정도에 아주 민감하신 집주인이 만드는 완벽한 파스타. ㅎㅎ 맛나맛나. 엄청 먹.. 더보기
[Lena네 집밥] 옹기종기 모여앉아 카레먹는 발렌타인 나잇 내 친구 Lena는 호기심도 많고 손재주도 많고, 손으로 하는 일이라면 뭐든 뚝딱뚝딱! 상상을 초월하는 장르의 범위를 오르내린다. 누군가 카레가 먹고 싶다 하였다고, 카레를 할 예정이니 먹으러 오랜다. 여자셋 남자하나. 서로 시간이 비는 날짜로 정해놓고 보니... 금요일 저녁. Valentine Day 이다. 이런날 유난히 한가한 우리들. 웬일이니~? Lena는 왠만~한 레스토랑보다 음식을 훨 잘한다. 아기자기한 그녀의 집 만큼이나 그녀의 레시피는 늘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고 감탄하게 만든다. 가정식 테이블로 음식점을 하나 차려도 대박이겠건만. 그녀의 식재료로 장사했다가는 가게를 먼저 팔아치워야 할 기세. 집앞에 새로 생긴 brewery 에서 받아왔다는 맥주로 시작한다. 요거요거 맥주도 맛나고. 맥주담아 .. 더보기
[baking class] 담백한 포카치아 만들기 화려하고 배부른 전야제를 마치고.. 드디어 본격적인 포카치아 수업시작. 강력분, 통밀, 소금, 설탕 (생략가능), 호시노천연효모, 물을 넣고 1차반죽을 하다가 올리브오일을 넣고 마무리 반죽을 한다. 글루텐 체크가 끝난 반죽은 1차 발효를 위해서 집에 싸들고 가고~ 이날의 포카치아는 전날 싸부가 미리 반죽/발효를 마친 아이로 만든다. 1차발효가 끝난 반죽은 공기를 빼고 잘 나눠서, 벤치타임 (30분)을 거친후, 성형에 들어간다. 큰덩어리는 사각팬에 펼쳐 넣고 표면에 올리브유를 잘 펴 바른후, 손가락으로 콕콕코코콕.. 그리고 굵은소금 한꼬집 뿌려올리면, 플레인 포카치아 성형 완료. 같은 크기로 나눠둔 나머지 4덩이들은 이런저런 토핑을 올린 동그란 포카치아로 만들어 본다. 올리브오일 바르고 손가락 콕콕. 그리.. 더보기
[baking class] 포카치아 전야제: pizza pizza pizza 두번째 베이킹 클라스의 학습과제는 포카치아 였다. 쎈스있는 싸부님은 이날을 이탈리안데이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포카치아 만들기에 앞서서 화려한 전야제가 펼쳐졌다. 빵만드는 작업대 위에 반죽보다 먼저 와인과 안주들이 한.자.리.를 차지한다. 미즈나"라는 (생소한) 야채와 주말에 농장에서 수확해 온 달달한 로컬 딸기에 발사믹 드레싱을 올린 샐러드. 너무 깔끔하면서도 재료의 향과 맛이 살아있는 샐러드... 이거 너무 상큼하다. 간밤에 준비해둔 첫번째 도우의 일차발효가 오버되었다며.. 이렇게 망친 포카치아 반죽은 핏자도우로 쓰면 된단다. 포카치아의 꿈을 펼치지 못한 망친반죽으로 만드는 핏자의 재료가..... 우와아아. 너무 럭셔리하시다. 싸부가 쓰는 재료들은 왜 이렇게 다들 이쁘고 생생한건지... 같은 머쉬룸" .. 더보기
[baking class] 오동통한 애기궁뎅이" 반짝반짝 베이글 만들기 친구집에서 열리는 천연효모 홈베이킹 첫번째 클라스.... 음주와 함께하는 베이글 만들기~~~ 냐하아아아~흔히들 싱글들이 베이킹을 시작하면 주위에서 이젠 하다하다 별걸 다한다고들 하는데.... 이젠 나두 별걸 다하는 뇨자 -.=; 보통 빵반죽을 만들다 보면 그 안에 들어가는 설탕/버터 등등의 양을 보면서.. "이거 먹으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근데 베이글은 되려 "이거 완전 먹어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 베이글 반죽엔 밀가루, 통밀, 효모와 약간의 소금.. 메이플시럽이 끝. 재료를 고루고루 잘 섞은 뒤, 쫀독쫀독하게 반죽을 치대기 시작한다. 팔이 떨어질라칸다. 첫 반죽은 오리지날 손반죽으로 하고, 두번째는.. 믹서에 넣고 돌렸다. 너무나 대조적인 작업시간과 노동량.. 여기가 바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