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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m & fun/집밥

[Lena네 집밥] 옹기종기 모여앉아 카레먹는 발렌타인 나잇




내 친구 Lena는 호기심도 많고 손재주도 많고, 손으로 하는 일이라면 뭐든 뚝딱뚝딱! 상상을 초월하는 장르의 범위를 오르내린다. 
누군가 카레가 먹고 싶다 하였다고, 카레를 할 예정이니 먹으러 오랜다. 여자셋 남자하나. 서로 시간이 비는 날짜로 정해놓고 보니...

금요일 저녁. Valentine Day 이다. 이런날 유난히 한가한 우리들. 웬일이니~?





Lena는 왠만~한 레스토랑보다 음식을 훨 잘한다. 아기자기한 그녀의 집 만큼이나 그녀의 레시피는 늘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고 감탄하게 만든다. 가정식 테이블로 음식점을 하나 차려도 대박이겠건만. 그녀의 식재료로 장사했다가는 가게를 먼저 팔아치워야 할 기세.

집앞에 새로 생긴 brewery 에서 받아왔다는 맥주로 시작한다. 요거요거 맥주도 맛나고. 맥주담아 마시는 물컵도 이쁘다.





오늘의 식전 샐러드는 'tuna tataki' - 마켓에 들렀다가 갓들어온 싱싱한 튜나가 있다고 사왔댄다. 메뉴를 먼저 정하기 보단 그때그때 좋은 식재료를 먼저 구하고, 거기에 맞는 메뉴를 만들어가는 그녀에게선 범할수 없는 전문가의 냄새가 폴~폴~ 





두.둥! 드디어 메인요리 카레가 등장하심. 손 큰 이여자. 카레를 세숫대야만한 냄비에 만드셨다. 것두 두가지나! 나는 뭐... 흐흐흐..







내접시 :) 강황가루를 넣어 만든 고실고실한 노란색 밥 + 기본 일본식 카레에는 발렌타인이라고 다크초콜렛을 살짝 첨가하셨다고하고 + 시금치를 갈아넣은 그린카레에는 노란 옥수수가 이빨을 반짝반짝 거린다. 뭐든 신기한 애들이 너무 많은 그녀의 집에서. 테이블에서. '이거 모야? 이건 모야?' 할때마다 뭔가 첨 들어보는 단어들이 툭툭 튀어나온다. 대체 난 왤케 모르는게 많은거니? 





게스트로 온 다른 친구 하나가 손수 만들어온 티라미슈로 마무리 디저트.

이 집엔 방문하는 사람들 조차도 왤케 할줄 아는게 이리 많은건지..

크림이 덜 부풀어서 모양이 내려앉았다는데, 나는 또 '이건 아슈크림이야~?' 감탄하며.. 생애 젤 맛있던 티라미슈를 퍼먹었다.





모 두 모 두    H a p p y   V a l e n t i n e 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