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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ondon_Day 3.3] afternoon tea @ Kensington Hotel 그저 스스로에게 여행의 기록을 남기고자 시작했던 런던여행 블로깅은 달랑 10일간의 여행을 기록하는데, 2달이 훌쩍 넘어가고 있고. 나의 게으름은 거의 병원을 다녀와야할 수준이다. 깊은 반성과 함께, 런던에서 즐겼던 afternoon tea를 더듬더듬 기억해본다. 영국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tea' 문화. 물론 런던에서도 coffee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다른도시들에 비해, 어디서나 tea를 coffee만큼이나 쉽고 다양하게 또한 제대로~ 즐길수 있었다. 신기했던건, tea가 아니라 런던의 커피맛이 유독 참 맛있었다는 거다. 호스텔 숙소에서 제공되던 싸구려 밴딩머신 커피조차도 벤쿠버에서 마시는 스타벅스의 탄내나는 'brewed coffee'보다도 향과 맛이 더 좋게 느껴졌다. 유럽.. 더보기
[London_Day 3.2] 누가 너를 라멘이라 부르더냐!: wagamama 점심먹으러 가는길. 생뚱맞게 우리는 런던에서 일본라면을 먹으러 간다. wagamama - noodle bar 시내 곳곳에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꽤나 큰 규모의 일본라면전문점이다. 사실, 이곳을 제외하고는 딱히 다른 일본라면집을 본적이 없었던 것도 같다. 그렇게 런던에서 일본라면의 표준(?)쯤으로 인식 되어있을 이곳의 라멘맛은.. 나로하여금.. 런더너들이 딱하게 느껴지게끔 했다.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 들어오는 입구의 대형 그래픽 & 구석구석의 그래픽 아이디어들이 기발하고 이뻤다. 선이 단정한 일본식 인테리어 속에 실내 원형기둥 또한 튀지않고 잘 녹아들었다. 라멘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렇게 모든게 다 좋았더랬지. 드디어 주문한 라면이 나왔다. 국물이 좀 묽다싶은거 빼고는... 겉보기에는 그럴싸... (?) .. 더보기
[London_Day 3.1] Courtauld Gallery ~ National Gallery 여행을 준비하면서, Elly와 죽이 잘 맞았던 부분은... 관광은 하지 말자였다. 소소하게 많이 보고, 많이 걷고, 욕심내지 말고 즐기면서 여행을 하자 했다. 우리는 보통 아침을 먹고, 9시 넘으면 설렁설렁 나가서, 6시가 넘어가면 저녁을 먹거나 공연을 보고 숙소로 돌아오곤 했다. 셋쨋날이 밝았다. 가방에 꼬질꼬질한 지갑, 파우치, 물한병, 우산을 챙겨넣고 길을 나선다. 거기에 카메라까지 목에 걸면, 든것도 없는데, 점심때가 되면 무거워 죽겠다. 뭘하나 내버리고 싶어진다. 여행을 즐기려면, 가방은 무조건 가볍게! 런던의 tube station은 대부분 오래되고 작았다. 조명마저 침침하다. 지난 겨울에 다녀왔던 한국의 삐까번쩍했던 9호선과는 비교할수도 없이 소박하다. 그러나, 역마다 오래된 건축물을 그대로.. 더보기
[London_Day 2.3] St. James Park ~ Horse Gaurds Parade 'St. James Park' tub station에 내려서 공원으로 들어선거 같은데... 투병중이었던 관계로,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런던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중 하나로, 도심속의 공원을 꼽는 사람들이 많았다. 공원. 그냥 한바퀴 휙 돌아볼수있는 그런 동네공터의 느낌이 아니다. 반나절을 돌아다녀도 지겹지 않을만큼의 거대한 규모와 볼거리를 자랑한다. 더욱 놀라운건, 그런 공원이 한두개가 아니란 말이다. 벤쿠버에서 흔히 보던, 야생의 자유분방한 공원들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었다. IN THE PARK cafe 지나면서 그저.. 공원안에 있는 정말 예쁜 카페구나. 했었는데, 나중에서야 알았다. 꽤나 유명한 곳인가 부다. 진작에 알았으면, 괜히 엄한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그 맛없는 깔보나라를 경험하.. 더보기
[London_Day 2.2] 100% Design London ~ Brompton Cemetery 믿기지 않는 피둥피둥한 얼굴이지만.... 아팠다 이날. Hillsong을 나와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위해 EAT.에 들렀다. EAT.는 Pret A Manger와 함께 런던에서 가장 많이 볼수 있는 샌드위치 카페인데, 깔끔한 signage만큼이나 심플한 실내와 패키지 디자인이 이쁘다. 어디서나 쉽게 찾을수 있고, 맛 또한 나쁘지 않다. Elly와 나. 둘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우리가 도착한 주말에, 마침 100% DESIGN LONDON 이 열린다는 소리에, 부려 인터넷으로 미리 register을 하고 먼길 찾아갔다. 디자인쇼는 벤쿠버나 한국이나 런던이나.. 크게 다를바는 없는듯. (걘적으로는 시카고와 이테리 디자인쇼에 가보고 싶다.) 눈에 띄었던건 런던쇼에 한국부스가 있었다는것. 반가웠다. Ear.. 더보기
[London_Day 2.1] 한편의 콘서트 같았던 worship: Hillsong Church London 9월 24일 일요일, 영국여행 이틀쨋날이 밝았다. 간밤에는 감기약먹고 일찌감치 기절한 결과,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한결 가뿐해진듯했다. (물론 착각이었다) 부스스한 모습으로 버스타고, 도심 한복판을 나왔다. 일요일 아침, 거리는 한산하기 그지없었고, 우린 설렁설렁 산책하듯이 걸어서 Hillsong Church를 찾아가는 길이다. 이곳은 Elly가 미리 리서치로 알아봐둔 곳이었는데, 여태 한번도 듣도보도 못했던... 나에게는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Oxford Circus Station에 내려서, 쇼핑가가 즐비한 Oxford street을 따라 걷다가....... 대형쇼핑가가 끝나는 지점에서 Charing Cross Rd. 를 따라 걸었다. 런던은 시내 어느 길을 걸어도.. 참 이쁘다. 무엇하나 대충 지.. 더보기
[London_Day 1.3] Camden Market ~ Barclays Premier League @ Emirates Stadium 런던에 도착한 첫날. 숙소에 짐을 풀고, 근처에 있는 Camden Market으로 향했다. Market을 잠시 구경하고, 축구경기를 보러가는것이 첫날일정. 우리가 런던여행을 계획하면서 표구하기가 제일 어려웠던 이벤트가 축구경기표였다. 우리의 여행일정과 Barclays Premier League 시즌시작이 딱 맞아떨어지는 시기라, 축구의 열혈팬 Elly는 신이 났다. :) 마침 도착하는 토요일 오후, Elly가 좋아하는 Arsenal 팀의 홈 경기가 있었고, 그 티켓을 구하기 위해 Elly가 동분서주 하였다. 런던은 도시전체가 축구팬들이자 membership인지, 사실 이날의 티켓은 public판매가 오픈되지도 않았다. 먼저 membership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판매를 시작하는데, public판매로 .. 더보기
[London_Day 1.2] Palmers Lodge Sweet Home for 10 Days in London 드디어 입성. Palmers Lodge 런던에서는 애초에 저렴하고 좋은 호텔이란.. 기대하기 어렵다. 여행자의 입장으로서, 런던 city 안에 숙소를 정해야만 아침/저녁 이동으로 허비하는 시간을 줄일수 있으니.. 더더욱 저렴하고 좋은 호텔은 힘들다. 숙소를 알아보고 예약하는데만 2주가 넘게 걸렸다. 호텔이라 불리지만, 대부분 콘도형식의 집을 개조해서 만든 게스트하우스가 많았고, 좁고 낙후한 시설이라는 리뷰가 늘 따라다녔다. 결국 우리의 선택은. 값비싼 호텔을 버리고, 저렴하고 시설 왠만한 Hostel로 정해졌다. 호스텔 또한 며칠을 꼬박 search한후 결정한 곳이. 바로 이곳. Palmers Lodge. 사실, 소개되어있는 홍보사진 속의 고풍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