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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mur

Merry Christmas in my tummy i_i


어김없이 또 찾아온 크리스마스 _ 2011

 객지생활(?)을 하면서 해마다 연말이면 여행을 가거나 휴가를 붙여서 한국을 가곤 했었는데,

올해는 꼼짝없이 따분한 벤쿠버에서 방콕을 하게 생겼다.

이미 두달전부터 술렁술렁 들떠있는 주위사람들에게

도대체 크리스마스가 뭐라고! 투덜투덜 심술을 부려대며 

살찌는 연말을 맞이한다.



다운타운 이곳저곳에 화려한 트리들이 반짝이고, 사무실에조차 조촐한 트리가..

다들 퇴근한 후, 불이 꺼지면 아무도 안보는곳에서 혼자서 반짝반짝.

에구구.. 전력낭비.

내겐 아무래도 그린치의 피가 흐르는듯..



각종 거래처에서 몰려든 선물바구니들이 한테이블 가득이다. 12월 23일 크리스마스 전야제로 일찍이 업무를 접고 사무실 식구들과 제비뽑기를 하면서 선물을 뿜빠이" 하며 와인과 맥주로 시끌시끌 연말 분위기를 낸다. 12월 들어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사무실 사람들과 술파티. 어차피 집에가서 뒹굴거리는 나에게는 나쁠것 없는 파튀~나잇이라지만.. 불어나는 내팔뚝은 뉘 책임일꼬.. ㅡ.ㅡ



이들 중 많은 아이들은 이미 내 뱃속에...



<내 책상위의 크리스마스>

그 유명한 디저트 집 'Thomas Hass' 에서 만든 초코렛 트리가 들어왔다.

기대기대.... 며칠을 기다려, 23일날 다 같이 뜯어먹었는데,

'모양좋은 떡이 맛이 좋다' 는 여기서 해당사항 없었음. 

마구 부러트려 집어먹고, 폐허로 만든이후에.. 생각함.

걍 눈으로만 보는게 더 맛있다....



내가 좋아라하는, 회사근처 JJ bean

커피하우스도 크리스마스로 전염됨.



어느 금요일, Milestone 에서 먹은 Lunch, 메뉴는 Grilled Chicken Pesto Fettucini

전형적인 벤쿠버식 (Northwest food) 페밀리 레스토랑이다.

마땅히 갈만한 (가고싶은) 레스토랑이 없을때, 그냥저냥 이용해주기 부담없음.

점심메뉴로 양이 좀 작은 파스타. 맛있었다.



또다른 어느 금요일, Caffe Barney (Main지점)

Granville street에 같은 레스토랑이 하나 더 있는데, 두곳 모두 규모가 작고,

브런치에 어울릴법한 레스토랑이다.

이날 나의 메뉴는 Huevos rancheros

two eggs poached with black olives & jalapenos in a bed of home cut salsa baked with chedar

뭘까... 해서 시켜봤는데, 역시 내입맛엔 멕시칸~스러운 음식은 그닥 잘 안맞는듯.

멕시칸 음식은 멕시칸 레스토랑에서 제대로 멕시칸스러운걸 먹어줘야한다.

 


어느주말, 단탄에서 일본라면을 먹고나서, 일본식 카페에서 먹었던 디저트 strawberry shortcake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었다.

나는 마카롱을 주문했는데, 같은 주방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을수 없을리만큼 세상에서 젤 맛없는 마카롱이었다. 

너무 맛이 없어서, 단숨에 우작우작 한봉지를 다 먹어 버렸다.



크리스마스 심술을 부려대니, 사무실 동료 J가 친"크리스마스주의를 펼치며 사들고온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시즌 디저트
Chocolate Creme Whoopie Pie
맛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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