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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mur

김치하는날...의 꽃


몇주전, 김치한다는 친구에게.. 도우미를 자청하며 빌붙어서 주부놀이를 하고~ 양손에 김치를 달랑달랑 얻어왔다. ㅎㅎ

배추 한박스, 무 한박스, 각종 재료와 양념은 친구가 준비하고 ^^; 나는 채칼역할로 나의 의무를 다하였다.

의외로 내가 칼질을 잘하더이다.. 이 놀라운 재능을 이제서야 발견을 하다뉘...



배추는 물에 한번 담갔다가 소금을 쳐서 숨을 죽이고, 무는 채썰어 찹쌀풀과 갖가지 양념을 곁들여 속을 만든다.

친구와 나는 손발이 척척. 김장이 의외로 쉬울수도 있구나... 완전 거만한 생각이 들었다.



무 한박스로 김치속을 만드는 무채를 썰고, 나머지는 깍두기로 이쁘게~ 버물려 줬다.

이건 이미 잘 익혀서 다~ 먹어치웠다. 완전 맛있는 깍두기. 뭔가 만드는 과정이 간단하고 쉬워보여.. 친구에게 전수받아 혼자서 집에서도 깍두기를 만들어 먹을 요량이었으나. 옆 가스렌즈에서 끓고있는 돼지고기를 보는순간, 나의 관심은 온통 돼지님에게로!



김치하는날, 빠질수 없는 그 피날레는~ 뭐니뭐니해도 돼지보쌈. 아~아~아~

친구가 얼렁 김치를 다 먹어치우고, 또 다시 김치한다고 했으면 좋겠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