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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m & fun/집밥

[Lena네 집밥] 집밥의 미친 플레이팅 클라스









간만에 친구 Lena네서 저녁모임.

지난 블로그 목록들을 살펴보니, 이번이 Lena네 집밥 포스팅 다섯번째다.

물론 횟수로만 따지자면 지난 십년간 그녀의 집밥을 먹은 횟수는 울엄마의 집밥을 먹은 횟수에 버금간다. 여튼 큰손 집주인의 이번 모임 테마는 '드루와~드루와~~' 였던듯. 꼴찌로 도착한 나까지 이날 저녁식탁에 둘러앉은 게스트는 8.5명. 깜찍한 호스트는 식탁에 이름표까지 만들어 놓으심.







가장 먼저 스프가 나오고.. 오븐에서 갓나온 뜨끈뜨끈한 홈메이드 빵이닷!

나의 척박한 지식으로는 감히 설명조차 불가능한 그녀의 브래드다. 다들 입을 모아 유명 베이커리의 빵보다 낫다고 폭풍칭찬.... 할동안 나는 이미 다 알고 있다는듯 말없이 처묵처묵.





시작은 샴페인을 따고, 주스로 입가심후 와인으로 넘어간다.







내가 너무너무 애정하는 그녀의 샐러드가 나왔다.

유명 세프들 사이에서 일하는 그녀의 홈플레이팅은 날이 갈수록 화려해지는구나. 보통은 큰 볼에 비벼비벼 가운데 두고 먹는게 일반적인 샐러드 아닌가..? 예쁜 접시에 정성스레 플레이팅을 하고 일인일접시 대접받는 이 기분이란.... 난 복권되면 무조건 이 여자와 레스토랑을 오픈해야함.

beet, arugula, prosciutto, goat cheese 에 그녀의 특제소스가 곁들여진 샐러드.

눈으로만으로도 이미 맛있다.











드디어 등장한 오늘의 메인요리.. 요리의 'ㅇ' 도 모르는 나는 설명을 말자.







질좋은 뉴욕스트립 고기를 사다가 와인 두병 때려넣고 전날부터 팍팍 조린 슈트요리에 식감좋은 Pappardelle.

고기가 얼마나 야들야들한지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아버린다.





이제 상을 싹~ 갈아없고, 아주 델리샵을 옮겨놓은듯한 charcuterie 한판과 본격적인 와인 타임~







모두의 위장이 지쳐있을 이때가 나의 타이밍. 후식으로 나온 제각각 맛좋은 쿠키들과 '레몬진저 치즈케잌'과 이름까먹은 또다른 케잌은 내앞으로 똭.

대부분 나의 뱃속으로~





밤늦게 아쉬워서.....

그 유명한 오군표 #계란말이 까지





행여나 과식으로 탈이날까... 그녀가 집에서 직접 만든 콤부차를 다들 한사발씩 마시고 마무리~

홀푸드에서나 사마시는줄 알았던 콤부차를 집에서 직접 담궈마시는 여자는 처음봄. 어쨌든 그녀는 연구대상.







잘나가는 홈파티에서 나눠준다는 #goodybag ? 민망하지만 오늘도 그녀의 사은품을 바리바리 싸들고 귀가한다. #everythingishomemade







담날 아침 눈뜨자 마자 시식하는 그녀의 빵. 여전히 나는 Lena네 집밥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