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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m & fun

[Hay Chair J77] 보송보송 새의자 개봉기 석달전, 지름신 강림을 받고 주문했던 의자가... 드디어 왔다. 덴마크에서 날라오느라 오래도 걸렸다. 카드값도 이미 다 청산되었고, 주문한 사실 자체를 까먹고 있을즈음.. 도착. 배달된 박스가 좀 헐렁해보였지만, 뜯어보니 의자 자체는 꼼꼼하게 잘 포장되어있었다. 드디어 뽀오얀 속살을 들어낸다. 워낙 칼라플한 HAY는 기본 Beach Wood에 여러가지 다른 색깔을 입힌 옵션이 있었지만.. 걘적으로 나무에 stain도 아니고 colour를 입히는걸 별루 좋아하지 않기에 나무색이 그대로 드러나는 natural 로 주문했다. 의자를 보자마자 첫번째 든생각은 "정말 뽀얗다" 그러고나서 두번째 든 생각은.. "너무 뽀얗다" 어여쁜 궁디 사진도 한장. 'Chair J77'는 Hay의 '2011 relaunch of.. 더보기
[Lena네 집밥] 우리끼리 한식대첩 식탁에 앉아서 바라보는 친구네 주방풍경이다. 안쪽으로 폭 숨어있는 조리공간에서 열심히 일하는 친구를 구경(?)하면서 밥 기다리는 나. 오늘은 간만에 밑반찬 늘어놓고 밥먹잰다. 밑반찬 하기전에 만능간장도 만들고~ 향긋한 깻잎고춧기름도 만든다. 5구짜리 쿡탑에 불이 다 올랐다. 밭에서 햇감자 캐왔다고 닭고기 넣고 일본식 조림 한냄비, 백선생 만능간장 넣고 마늘쫑, 된장찌게 끓이고, 한켠엔 고등어도 조린다. 보글보글 밥하는 냄새가 왜이리 좋노. 남이 해주는 밥 기다리는것도 왜이리 좋노. 슬슬 식탁에 밥먹을 준비. 오데서 요렇게 이쁜 도자기 그릇들을 들이셨는지.. 은은한 색감도, 투박하지않고 매끈하지만 적당히 도톰한 두께의 볼륨감도.. 똭 이쁘다. 오늘은 조촐하게 셋이 밥먹는다. 친구랑 나랑은 이쁜 도자기 그릇.. 더보기
내 친구의 집 : 그녀는 바구니 홀릭 집 공사후, 한달만에 재방문한 친구네집은... 아니나 다를까 지난번엔 깨끗한 벽장 뒤에 꽁꽁 숨어있던 살림살이들이 대폭발. 팝콥터지듯 밖으로 다 튀어나왔다. 이날은 대낮부터 처들어가서 친구가 밥하는 동안 집안 구석구석 살림살이 점검중... 이여자... 바구니홀릭이다! 온갖 종류, 온갖 사이즈의 바구니들이 오만군데에 천지삐까리다. 한때 이집에 모여서 빵을 구웠었는데.. 다음엔 모여서 뜨개질을 해야할까봐. 털실이 여기저기 박스들 안에 그득하다. 인테리어 소품 매장에 들른것처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천지에 널려있고, 손으로 만들다 만(?) 온갖가지의 가내수공업의 흔적들도 여기저기 보인다. 거실바닥에 굴러다니는 먼지같은 아이들조차 왠지 엣지있어. ^^ 워낙 손으로 오만가지를 만들어 대는 친구라... 이집에 방문하.. 더보기
[Lena네 집밥] 그녀의 자연주의 식탁 블로그에 여러번 등장했던 내 친구 리나네 집밥. 지난 몇달동안 아파트 레노공사로 집을 비웠던 그녀가 돌아왔기에.. 간만에 고정 멤버들 모였다. 매번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그녀의 요리 솜씨는 내가 아는 한 단연 최고! 왠만한 레스토랑들은 못따라올 맛이다. 100프로 자급자족 농부가 꿈인 이 해맑은 영혼은 쌀부터 고기, 소금, 우유까지 지가 다~ 만들어 먹고 싶댄다. 이런 허무맹랑한 인생 플랜이란... 이러다 어느날 갑자기, 얘가 섬에 들어가 농부로 살겠다하면 난. 따라갈 의향 아주 다분함. 손으로 하는 일은 분야를 막론하고 뭐든 다 할줄 아는 이 여자네 집엔 뭐가 정말 많다~ 집안 전체 인테리어를 싹 바꾸면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문짝 뒤로 숨어들어갔지만.. 내생각엔 조만간 밖으로 다 튀어나올듯. 여자들.. 더보기
센스 넘치는 주말오후 티파티, 베이비샤워 아기 Theo의 출생을 딱 한달 남기고, Claire's 베이비샤워에 초대받았다. 내친구들의 애들은 이미 다 학교를 다닐 판이지만. 한국에선 아직 대중적으로 하는 이벤트가 아닌지라.. Babyshower 초대는 처음이었다. 여자들끼리 모여서 예비맘 축하하고~ 선물주고~ 티파티하는 정도의 소소한 파티쯤으로 생각하고 도착한 이벤트 룸은 파티 셋업에 한창이었다. 오우~ 그냥 간단한 티파티가 아니었음. ^^; 메인 테이블에 준비된 조로코롬 귀여운 배너들과 소품들은 다 어디서 찾았나..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예비맘의 제작일지를 보니, 전부 자체 제작한 아이템들! 깜찍한 센스에 한번 놀라고, 디테일한 정성에 다시 한번 놀랬다. 이번 파티의 호스트는 이벤트기획에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는 엔지니어 예비맘 Claire와 .. 더보기
하우스파티: 봄맞이 girl's dinner 2015년 벤쿠버의 봄은 유난히 일찍 왔다. (뭐.. 다시 비가 내리고 있긴 하지만..) event planning 에 관심많은 네 여자가 모여서 봄맞이 저녁을 먹었다. (엄밀히 따지면 코코까지 여자 다섯) 바쁜일은 한꺼번에 온다고.. 며칠내내 이런저런 마감에 시달리다가 장도 못보고. 냉장고 남은 음식들 모아모아 조촐한 저녁상을 차렸다. 사실.. 여자 넷이 모인 테이블엔 음식따윈 중요치 않음. 물한잔 떠넣고도 얼마든지 수다꽃을 피울수 있음. 나름.. 이날의 컨셉이 floral theme 이었던지라.. 어울리지 않게 집에서 샬랄라 꽃무늬 원피스 꺼내입고 상차리기. 메뉴는 red/yellow/green 칼라로 구성 (단호박-고구마 샐러드 : 아보카도-스피니치 그린 샐러드 : 간장 베이스 닭봉 조림 : 베이컨.. 더보기
애정하는 주물냄비 staub 먹고 사는 재미에 너무 심취한지라... 혼자사는 집에 자꾸 부엌살림만 늘어난다. 이년전, 22cm Staub 주물냄비를 들였는데, 3~4인분 정도의 사이즈라.. everyday용으로 큰맘먹고 작은 사이즈로(16cm) 하나 더 들였다. 사람들 리뷰를 봤을땐, 이인용 찌게냄비로 딱 좋다고 하더만... 그네들은 소식하는 애들이었나보다. 무쇠냄비의 양대산맥(?) 르쿠르제와 스타우브 중에서 난 유독 스타웁만 애정한다. 르쿠르제에 비해 deep한 칼라 컬렉션들도 좋지만.. 다들 칼라로 시작해서 black으로 종결짓는듯... staub은 역시 무광 black! 블랙만 무광이고 블랙만 유독 금색 손잡이다. 배송된 박스를 열자마자 넘 귀여워서 혼자 꺅! 더보기
lumieon : 조촐하게. 근사하게. 연말모임 상차림 2014년... 올 연말엔 여행도 없고. 파티도 없고. 쇼핑도 없고. 돈도 없다. 이래도 되나 싶으리만큼 조용~하게 방콕이다. 주말엔 정말 오랜만에 만난 사진동호회 (Lumieon) 사람들과 조촐한 year end dinner를 함께 했다. 나름 연말 DIY 상차림. 장소제공 : Aperture Coffee Bar 음식은 마트에서 저렴하게 pickup 하고 우리끼리 단촐하게 테이블 세팅 & 데코를 마치고 나니... 대충~ 연말만찬 분위기가 난다. 몇달만에 혹은 몇년만에 다시 만난 사람들과 두런두런 모여앉아 마치 지난주에도 봤던 사이처럼... 할말이 끊이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밥을 함께 먹는다는 의미가. 그런 사이가. 그런 시간이. 새삼 참 소중하고 각별하게 느껴진다. 243 W Broadw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