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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eze

[Vancouver] 게잡이 놀이 @ Cates Park


얼마전, 친구따라  '게잡으러!' Cates Park, North Vancouver 에 다녀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게잡이 하는 친구 구경하러!' 갔었다.

출발전, 간만에 taco fino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는데... 먹느라 너무 정신이 없어서 막상 타코사진은 없구나. 이쁘게(?) 먹기는 불가능 하지만 언제 먹어도 참 맛있는 이곳의 fish taco는... 역시나 쵝오.



tacofino 바로 옆집에 못보던 커피하우스가 들어왔다. 컨셉이 참 난해한 인테리어였지만.... 커피의 종류도 꽤나 다양하고 맛도 괜찮은 이곳에서.. 취향에 맞는 커피 한잔씩 픽업하고 놀스밴으로 총총총..

Cates Park는 Deep Cove를 살짝 못미쳐서 빠지는 길이 있었다. 벤쿠버에 산지가 벌써 14년째인데두.. 뭔가 새로운곳이 자꾸자꾸 나타난다. 생각치도 못한 샛길을 따라 들어와보니,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진다. 여름에 바베큐를 하러 나오기에 딱 좋을듯. 요트를 띄울수 있는 작은 선착장도 있고, 좁은 나무다리로 연결된 deck은 낚시를 즐길수 있도록 바다위에 동동 떠있다.  



벤쿠버의 2월은 아직 겨울인데... 올해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내내 날씨가 좋았다. 눈이 부시도록 맑은 겨울날의~한 공기가 좋다. 너무 좋다.



10~20분마다 게망을 들어올리면 얕은 미끼에 현혹되어 들어온 게들이 많았지만 잡아올수 있게 정해진 게 사이즈가 생각보다 많이 컸다. 대부분 다시 놓아주고... 두어시간 동안 규정에 맞는 사이즈는 두마리 득템! 




낚시가 딱히.. 취미인건 아니지만. 낚시하는 친구들을 따라다니는걸 좋아라 한다. 그 옆에서 자리펴고 드러누워 멍때리기를 좋아한다.

득템한 게 두마리 들고, 친구따라 집에가서 엄마가 끓여주신 게찌게 맛나게 먹고 집에옴 ^^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