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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my

tatsu Japanese bistro _ 맛있지 아니한가



이탈리안이 장악하고있는 commercial drive 에는 맛있는 집들이 많기로 유명하지만, 늘.. 그럴~싸한 sushi집이 없는것이 아쉬웠었는데, 얼마전 오픈한 tatsu가 드디어 그 아쉬운 2%를 체워준다.

벤쿠버 만큼이나 sushi를 값싸고 맛있게 즐길수 있는 도시가 또 있을까...?

길거리에 스타벅스 간판보이듯이.. 서너집 건너 보이는게 스시레스토랑이라지만, 그네들이 다 맛있는건 아니다.

왠만하면 다 맛있는 나의 저렴한 입맛에도.. 유독 맛나는 스시집은 따로 있는법.   

늘은 친구와 둘이.. 어느 해좋은날, 점심먹으러 가서 먹어치운 펄펙트한 음식들의 퍼레이드~

Gomae salad _ 요즘 살짝.. 시금치에 꽃힘. 기본이라 할수있는 시금치 샐러드지만, 일식에서는 본디 기본요리를 보면, 주방의 퀄리티/음식맛 을 가늠할수 있다고 한다. 뭐.. 그런 이론은 다 재끼고서라도.. 시금치는 딱 알맞게 익어서 씹히는 맛이 좋았고, 함께 나오는 소스는 땅콩소스였는데, 땅콩버터를 숟가락으로 퍼드시는 이뇨자의 입맛에는 그저 촥촥.



Volcano Canape _ 이곳엔 appetizer 메뉴의 종류가 꽤 많다. 흔히들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게 없고, 메뉴 많은 레스토랑에서 딱히 맛있는 음식이없다고들 하지만, 참 예외적으로.. 이곳의 다양한 메뉴들은 하나하나 그 완성도가 높았다. 



Chirashi Don _ 친구가 주문했던 사시미 덥밥(?)

눈으로만 보고도 그 신선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저 아리따운 사시미들의 자태를 보라~ 저..저.. 탄력있는 육질하며~ 쓰읍~ ㅋ

사진에서 일백프로 표현되진 않았지만, 이날 유독 날이 좋아서였는지.. 나오는 음식마다 헤집고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예쁘고, 색감이 화려했다. 아... 먹는거에서 조차 눈의 즐거움이 이리도 큰데...  이놈의 외모지상주의란!! ㅈㅔㄴㅈㅏㅇ

참.. 다시봐도, 이 아이의 비주얼은 가슴이 콩콩 뛰게 이쁘군하.



각각의 롤 피스마다 다른 생선이 올라가 나오는 Rainbow Roll

어느 스시집이나 갖고 있는 롤이지만, 왠지... 뭔가 짜투리 모듬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잘 시켜먹지 않았던 메뉴였는데, 생선이 신선하다는 믿음이 있으니.. 여러가지 생선을 한꺼번에 트라이 해보고 싶은 욕심에 주문한 롤.

서로 다른 생선이 교차되면서 두가지 생선의 맛과 질감이 묘하게 잘 어우러졌다.  

과일과 야채 garnish가 그 신선함을 더하고, 역시나 미안하리만큼 이쁜아이.

 

 


아직 본격적으로 메뉴판에 올라가 있지 않은 에피타이저. 이름이 뭔지... 까먹었다. 튜나냉채케잌... 뭐 그런삘?

지중해식(?) 요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튀긴 마늘과 케이퍼. 시원한 생선살에 곁들여 먹는 맛이 이리 잘 어울릴줄이야..

무엇하나 서운할것 없이, 장식처럼 곁들여진 색색깔의 다른 재료들의 씹히는 맛과 향의 조화가 너무 좋았다.

 

 

각각의 메뉴는 미련하게 많지도, 아쉽게 부족하지도 않은 딱 맛깔스럽게 먹기 좋은 양이었다. 이미 우린 배가 불렀지만... ^^;

친구왈, 신선한 레스토랑에서만! 먹어야하는 생선들은 따로 있다며.. 몇가지 nigiri를 디저트(?)로 먹는다.

Ikura _ 연어알.. 입안에서 비릿하게 툭. 터지는 맛이 별루라.. 나는 즐기지 않는 메뉴인데, 그래서 첫경험이 중요한 거란다. 첨부터 제대로 맛있는걸 먹었어야 한다고.... 친구가 말했다. 


 

Hamachi (Yellow tail) 이 생선 또한, 조금이라도 신선도가 떨어지면 비릿한 맛이 나는지라.. 일반적으로 그냥저냥 스시집에서는 잘 안찾게 되는 메뉴.



매일매일 생선을 daily로 받아서 신선함을 유지한다는 레스토랑에 방금 막. Uni가 들어왔다고 하야, 내친김에 신선함이 생명인 우니도 트라이. 얘는 쫌.. 매니아층이 따로있는 듯.. 아무에게나 다 맛있는 아이는 아니다.

그래두 성글성글한 입자가 살아있는 텍스쳐가 그 신선함의 정도를 말해준다.

일반적으로 사시미는 신선하고 맛있으나, 주방요리가 영.. 별루이거나...

주방요리는 맛깔스러운데, 생선의 신선도가 그닥 따라주지 못한다거나...

신선하고 맛좋은데, 가격의 부담이 너무 크다거나...

그 삼박자를 고루 잘 맞춰주는 스시집을 찾기란 그리 쉽지가 않은데... 대박이다. 배고프다.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