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salt spring island] 동네 한바퀴 걸어서 십분이면 한바퀴 다 돌수 있는 작은 시내다. 밴쿠버에서 출발하거나 밴쿠버로 돌아가는 배는 하루에 딱 한대씩! 섬에 도착해서 밥먹고 나면 돌아가는 배 끊기는 시스템이다. ( '') 우리는 버거를 주문해도 사이드로 기름에 튀긴 감자튀김 따윈! 주질 않는 레스토랑에서 건강하게 점심을 먹고, 어슬렁어슬렁 동네구경에 나섰다. 시내 한쪽, 바다에 맞닿아 있는 공원에서는 주말에만 열리는것인지... '장터' 같은 오픈 마켓이 열리고 있었고 아기자기한 홈메이드 상품들이 진열대에 쪼로록 나와 앉아 해를 쬐고 있다. 마찬가지로 해 쬐고 있는 동네 주민들, 우리처럼 어슬렁 거리는 관광객들.. 밴쿠버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동네 여름풍경이다. 순박한 시골마을 사람들 같은 느낌.. 재기차기 같은걸로 놀고 있던 아이들이 카메.. 더보기 [salt spring island] 밴쿠버에서 배타고 한시간 주말에 salt spring island를 다녀왔다. 바람도 쐴겸, 함 다녀오자고 말이 나오고 숙소를 예약한게 벌써 한달전인데... 요즘 내 머리가 집나간지 오래라... 출발 전날까지도 도무지 정신이 차려지지가 않았다. "어딜... 간다고....?" 결국 아침에 늦잠을 자고, 달랑 주말 getaway라지만 짐은 싸야겠기에 샤워하면서 대충 쓰는 물건들을 가방에 때려넣었더니, 여행지에 가서는 도통 '이걸 왜 갖고 왔니?'.. 싶은 애들이 태반. 갑판위에서 내려다보는 물빛은 무섭도록 파랬다. 배가 나아갈때마다 하얗게 부셔지는 물보라는 그 위에서 더 눈부시게 흰빛으로 띠를 그리며 쫓아오고 질좋은 비단을 펼쳐놓은양 일렁이는 바다의 질감은 뛰어들고 싶으리만큼 부드러워 보였다. 그런 풍경속에서도 아직 맘이 탁 풀어지.. 더보기 2014년 6월 10일 화요일 _ 날씨 흐림 When You Least Expect It내겐 마치 '당신이 기대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거 같아... 그래서 슬픈 말. 왜 툭하면. 속이 상할까. 내 시간이 온전히 내것이 아닌듯. 툭하면 길을 잃고 허우적허우적........고단했던 오늘 하루도 끝. 더보기 the union: 온갖 동남아시아 퓨전요리 Mon to Thurs: 5pm - 12pm ● Fri & Sat: 5pm - 2am ● Sun: 5pm - 12am 219 Union Street, Vancouver, BC V6A 2B2 Tel. 604-568-3230 | www.theunionvancouver.ca 일주일중 저녁약속 잡기 가장 좋은날은 목요일 저녁. 불금보다는 이상하게 목요일 밤이 더 편하다. 저녁약속을 잡아놓고, 벤쿠버 새로운 레스토랑 검색질에 들어갔다. 이런걸 보면, 난 미식가는 아닌듯... 매번 떠오르는 단골집이 있다기보단, 자꾸자꾸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다. 물론 '다시 가고싶은 곳'과 '이젠 됐다! 하는 곳'의 구분은 확실하다. 회사 근처 main street을 중심으로 자꾸~ 뭔가가 생겨난다. 특히 차이나 타운으로 연결되는.. 더보기 인테리어: 나는 그냥 흰벽이 좋더라 어떤이들에게 인테리어는 비어있는 벽이 없이 보이는 면마다 꽉꽉 체워야 맛이라지만. 걘적인 취향으로는 벽에 뭘 다는걸 질색팔색한다. 하여 울 집엔 그 흔한 벽시계 하나도 없다. 대부분의 장식이나 그림들은 바닥 또는 가구위에 세워져 있고, 퀄러티 높은 갤러리식 디스플레이가 아니라면 굳이. 딱히. 벽에 무언갈 걸고 싶은 생각이 아직은 없다. 사진은 작년가을, 뉴욕 MOMA 미술관에 들렀을때 봤던 작품인데 '작품 그 자체'보다도 전시를 위한 프레임과 배치에 맘을 빼앗겼던거 같다. 저런 식이라면 왠지 깨끗한 흰벽에 대한 나의 로망을 깨고 여행사진을 몇장 골라 거실벽에 시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나, 비슷한 스타일의 깊이감이 있는 원목 프레임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다.행.히. 이토록 플레인한 벽면에 .. 더보기 액자만들기: James Gulliver Hancock's print 예전에... 친구 하나가 이미 끝나버린 당시의 사랑을 인정하지 못하고, 내 시점에서는 나쁜놈이었던 그 새끼의 주변을 이년 가까이 맴돌면서.. 자신은 "어딘가에 맘을 빼앗기지 않고는 살수 없는 부류의 인간인거 같다"라고 말한적이 있었다. 그땐, 그녀 스스로 온전히 감당하지 못하는 그 마음의 무게를 안타까워 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생각해보니... 어딘가에 맘을 빼앗기고 살아간다는건.. 그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행복한 일이 아닌가?! 그것이 사람이건, 일이건, 물질이건 간에 말이다. 지난 이주간, 내가 집중했던 대상은 illustration 손작업 이었다. 어느 잡지 인테리어 디피샷에서 쇼파 뒤로 걸려있는 액자에 눈이 갔다. 뭐든 한번 꽃히면 그것이 무엇이고, 어디서 구할수 있으며, 얼마의 댓가를 지불해야 .. 더보기 mamie taylor's: 철저하게 어메리칸틱"한 레스토랑 in 차이나타운 2월 22일 토요일 오후, 함박눈이 쏟아지는 거리를 헤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작년 여름, 차이나 타운 한가운데 오픈했다고 하는데, 어찌나 쌩뚱맞은 위치인지.. 오픈한지 반년이 지나도록 (바로 길 맞은편 캄보디아 식당을 종종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알아채지 못했었다. 중국식 grocery 가게들이 빽빽하게 늘어선 블락 한가운데 숨은그림처럼 끼어있는 mamie taylor's. 이렇게 전혀 차이니즈스럽지 않은 레스토랑을 가장 차이니즈 스러운 길목에서 만났다. Mamie Taylor's251 East Georgia Street, Vancouver BC : 604.620.8818 : Open Everyday 5-12 : mamietaylors.ca 단체손님을 제외하고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하여 wa.. 더보기 가내수공업: illustrator 2014년 2월... 맘에 드는 일러스트 디자이너를 발견했다. 작품하나를 구입하려고 보니, 마침 내가 맘에 들어하는 작품은 out of stock.내친김에 replica 떠보겠다고 이틀째 밤마다 꼼지락 꼼지락.. 역시 머리 복잡할땐, 입술 물어뜯으며 집중하는 손작업이 쵝오. 대신 어깨결림의 후유증을 감수해야하는... 공짜 없는 세상.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