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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 spring island] 동네 한바퀴 걸어서 십분이면 한바퀴 다 돌수 있는 작은 시내다. 밴쿠버에서 출발하거나 밴쿠버로 돌아가는 배는 하루에 딱 한대씩! 섬에 도착해서 밥먹고 나면 돌아가는 배 끊기는 시스템이다. ( '') 우리는 버거를 주문해도 사이드로 기름에 튀긴 감자튀김 따윈! 주질 않는 레스토랑에서 건강하게 점심을 먹고, 어슬렁어슬렁 동네구경에 나섰다. 시내 한쪽, 바다에 맞닿아 있는 공원에서는 주말에만 열리는것인지... '장터' 같은 오픈 마켓이 열리고 있었고 아기자기한 홈메이드 상품들이 진열대에 쪼로록 나와 앉아 해를 쬐고 있다. 마찬가지로 해 쬐고 있는 동네 주민들, 우리처럼 어슬렁 거리는 관광객들.. 밴쿠버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동네 여름풍경이다. 순박한 시골마을 사람들 같은 느낌.. 재기차기 같은걸로 놀고 있던 아이들이 카메.. 더보기
2014년 6월 10일 화요일 _ 날씨 흐림 When You Least Expect It내겐 마치 '당신이 기대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거 같아... 그래서 슬픈 말. 왜 툭하면. 속이 상할까. 내 시간이 온전히 내것이 아닌듯. 툭하면 길을 잃고 허우적허우적........고단했던 오늘 하루도 끝. 더보기
the union: 온갖 동남아시아 퓨전요리 Mon to Thurs: 5pm - 12pm ● Fri & Sat: 5pm - 2am ● Sun: 5pm - 12am 219 Union Street, Vancouver, BC V6A 2B2 Tel. 604-568-3230 | www.theunionvancouver.ca 일주일중 저녁약속 잡기 가장 좋은날은 목요일 저녁. 불금보다는 이상하게 목요일 밤이 더 편하다. 저녁약속을 잡아놓고, 벤쿠버 새로운 레스토랑 검색질에 들어갔다. 이런걸 보면, 난 미식가는 아닌듯... 매번 떠오르는 단골집이 있다기보단, 자꾸자꾸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다. 물론 '다시 가고싶은 곳'과 '이젠 됐다! 하는 곳'의 구분은 확실하다. 회사 근처 main street을 중심으로 자꾸~ 뭔가가 생겨난다. 특히 차이나 타운으로 연결되는.. 더보기
액자만들기: James Gulliver Hancock's print 예전에... 친구 하나가 이미 끝나버린 당시의 사랑을 인정하지 못하고, 내 시점에서는 나쁜놈이었던 그 새끼의 주변을 이년 가까이 맴돌면서.. 자신은 "어딘가에 맘을 빼앗기지 않고는 살수 없는 부류의 인간인거 같다"라고 말한적이 있었다. 그땐, 그녀 스스로 온전히 감당하지 못하는 그 마음의 무게를 안타까워 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생각해보니... 어딘가에 맘을 빼앗기고 살아간다는건.. 그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행복한 일이 아닌가?! 그것이 사람이건, 일이건, 물질이건 간에 말이다. 지난 이주간, 내가 집중했던 대상은 illustration 손작업 이었다. 어느 잡지 인테리어 디피샷에서 쇼파 뒤로 걸려있는 액자에 눈이 갔다. 뭐든 한번 꽃히면 그것이 무엇이고, 어디서 구할수 있으며, 얼마의 댓가를 지불해야 .. 더보기
mamie taylor's: 철저하게 어메리칸틱"한 레스토랑 in 차이나타운 2월 22일 토요일 오후, 함박눈이 쏟아지는 거리를 헤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작년 여름, 차이나 타운 한가운데 오픈했다고 하는데, 어찌나 쌩뚱맞은 위치인지.. 오픈한지 반년이 지나도록 (바로 길 맞은편 캄보디아 식당을 종종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알아채지 못했었다. 중국식 grocery 가게들이 빽빽하게 늘어선 블락 한가운데 숨은그림처럼 끼어있는 mamie taylor's. 이렇게 전혀 차이니즈스럽지 않은 레스토랑을 가장 차이니즈 스러운 길목에서 만났다. Mamie Taylor's251 East Georgia Street, Vancouver BC : 604.620.8818 : Open Everyday 5-12 : mamietaylors.ca 단체손님을 제외하고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하여 wa.. 더보기
Kessel & March: 간만에 맛있는 브런치와의 상봉 :) 2014년 1월 25일. 이날은 내가 일기장에 똥그라미를 쳐야하는 날이다. (일기장이 없으므로 패스) 반짝반짝 궁디 이쁜 '울애기' MINI를 픽업해 온 날이었다. 게다가 벤쿠버 겨울답지 않게 하늘마저 반짝반짝** 해 좋았던 토요일. 세상나들이 처음해보는 MINI 데블고 간만 주말 브런치 먹으러 갔다. 물론~ 그 동안 내가 블로그를 헌신작 버리듯 내평겨쳐왔지만, 나는 여전히 월 지출중 식비가 젤 많이 나가는! 엥겔지수 아주 높은! 많이 먹는 여자다. Kessel & March : food shop/eatery 109-1701 Powell Street, Vancouver, BC, Canada604-874-1196 | hello@kesselandmarch.com | www.kesselandmarch.com .. 더보기
[Vancouver] 벤쿠버에서 여름나기 @ belcarra park 몇주동안 가기 싫다고 징징대던..... 이맘때쯤이면 꼭 돌아오는 company annual BBQ PARTY 결국은 가게 될것을 얼마나 툴툴거렸었는지... 하여간 사는게 다 불.평.떵.어.리. 애초에 기대치가 없었던 일들은 지나고나면, '그닥 나쁘지는 않았었다라고..' 소심하게... 기억된다. 먹고, 마시고, 누워서 광합성이나 하는.... 전형적인 'vancouverite의 여름나기'를 성실히 수행했던 정말정말 날 좋았던 토요일.. 우린 꽤나 active하게 놀기도 했다. 발리볼도 하고, 베드민턴도 치고, Frisbee도하고, kayaking도 하고, 보트를 타고 나가 다이빙도하고.. 그리고........ 난 이 모든걸 누워서 지켜봤다. 이번 야유회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부분은 BBQ를 하는 cateri.. 더보기
[Yosemite & Lake Tahoe] 여행이 남기는 것들.. 버거먹다가 비행기 놓쳤던 여행의 시작길가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소소한 발견들이 주었던 사소한 즐거움들숨막히게 웅장했던 바위산굽이굽이 휘어지던 도롯길나무냄새, 흙냄새.... 바람소리별 가득한 밤하늘 바람에 일렁이던 의연한 호수2013년 5월 17일 ~ 20일: Washington - California - Nevad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