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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eze

[Vancouver] Kitsilano Beach

올해, 유난히 더디게 오던 벤쿠버의 여름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작년에는 6월초부터 해변에 나가기 시작했었는데, (정확히 작년 6월 6일.. 키치에 첫 일광욕을 즐기러 나갔었다)
올해는 7월 둘쨋주 주말에야 겨우, 회사사람들과 바베큐파티를 하러.. 해변나들이에 나섰다.
사실, 벤쿠버하면.. 흔히들 English bay beach를 대표적인 해변으로 손꼽지만, 그건 단지 다운타운에 있는 가장 큰 비치일뿐..
정작 물좋은 곳은 따로 있다. English bay와 살짝 마주보고 있는 위치에 차로 10분거리도 안되는 곳. kits. beach
세계적인 Hot-Beach 랭킹 3위 안에 든다는 kitsilano beach는 갈때마다.. 그 타이틀이 실감날정도로..
겨울내, 어디에 숨어있던(?) 샤방샤방 젊은이들이 넘쳐난다.

비치를 따라 모래사장에는 일광욕을 즐기는 아이들,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아이들, 또는 도란도란 둘러앉아 게임을 하는 아이들로 가득하다. 사진에선.. 한산해 보이지만, 이날 정말로 사람이 많았다.

beach 모래사장을 들어서기 전에는 길게 산책로가 나있고, 그 산책로 전에는 잔디밭이 펼쳐져있다.
이곳 또한 아이들이 일광욕을 위해 누워있고, 엎드려있고, 앉아있다.
조금 active한 모래사장의 분위기와는 달리, 잔디밭 풍경은 좀더 정적이라고 할까... 책읽는 아이들이 많이 눈에 띈다.
물론 테니스코트와, 농구장, 놀이터가 있는 주차장 넘어의 잔디밭은 바베큐를 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분위기다. 

잔디밭 오른쪽 끝에 있는 농구코트장.
도대체 얘네들은 겨울내내 어디에 숨어있었던 걸까..?

잔디밭을 끼고 오른쪽 끝은 농구코트와 테니스코트가 있고, 왼쪽 끝엔 수영장이 있는데,
바닷물 (salt water)를 쓰고 있는 pool이라 수영장 특유의 락스냄새가 없어서 좋다.
사진에는 수영장 레일의 반도 잡혀주지 못했지만, 이 곳은 북미에서 가장 긴 pool 이라고 한다.

어김없이 과식으로 마무리 짓는 바베큐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