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농장나들이
6월부터 딸기수확이 시작되고, 7~8월은 블루베리 시즌이다.
신토불이"라고~ 뭐니뭐니해도 한국사람 입맛엔 한국에서 나는 과일맛이 최고이지만, 아쉬운대로.. 벤쿠버에선 근교에서 재배되는 체리, 딸기, 블루베리 등등이 맛나다.
그중, 나는 blueberry가 참 맛있더라 :)
햇살이 눈부신 7월중순, 블루베리 U-Pick (농장에서 직접 과일을 따고, 딴만큼 무게를 달아 사오는)을 다녀왔다.
오전에 친구를 만나, 샌드위치를 싸서 피크닠 느낌을 내본다.
빵.... 빵만보면, 살짝 정신줄을 놓는 나.
샌드위치 재료를 사러 들어간 마트, 빵코너에 서서... 과일이고 뭐고, 그저 하루종일 저 빵들이나 다 먹어보고 싶은 생각에 잠시 허우적댄다.
언제나처럼 달리는 차안에서 대충~ 막샷을 날려본다.
벤쿠버는 7월 내내 저런하늘.
길따라 양쪽에 작고 작은 개인농장들이 지나가고, 걔중 '간판'이란걸 달고 있는 그나마 덜작은 (?) 'Emma Lea Farms' 가 나타난다.
역시나 구글링으로 찾아온 곳이다. google 없었을땐 사람들은 어케 살았을까... 싶다. 가끔.
www.emmaleafarms.com
농장을 입구에는 주차장으로 쓰이는 넓직한 공터가 있고, 과일을 판매하는 정면 부스와 몇몇 테이블이 비치되어있는 가든 한쪽엔 음료를 판매하는 작은 부스가 산뜻하게 빨간색 옷을 입고 있다.
나무 종이 틀린건지, 조금 키가 큰 나무들에는 아직 채 영글지 않은 블루베리가 달려있고, 그 밭을 지나 키작은 나무들로 들어서니, 동네 수퍼에서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 수퍼사이즈의 블루베리가 온통 탐스럽게 뽐을 낸다.
눈부신 날이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 이란 뜻이 아니라, 도저히 눈을 제대로 뜨고 다닐수 없을만큼 눈부신 날이다.
대체 뭐가 찍힌지도 모르는 사진은 접어두고.
우리도 블루베리 수확 시작!
이거.. 생각보다 재밌다. 박스가 찰수록 욕심이 난다.
손만대면 후두둑 떨어지는 블루베리를 정신없이 박스에 담아보니, 한박스가 금방이다.
다 채웠으니, 돌아갈시간... 아직 밭에 널려있는 블루베리 송이송이들을 보고 있자니, 참... 발걸음이 안떨어진다.
마지막코스로는 블루베리 쉐이크! 냠냠
tip:
유픽을 위한 종이상자는 50cent에 구매가 가능하지만, 미리 플라스틱 케이스나 담을만한 상자를 준비해와서 이용하면 좋다.
판매하는 종이상자는 가득채워서 10파운드가 좀 안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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