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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my

[tasty vancouver] 식품점에서 먹는 단촐한 점심: the dirty apron

540 Beatty Street Crosstown Vancouver t.604.879.8588 The Delicatessen is open 8am-8pm 7 days a week


난 토요일, 간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점심을 먹으러 간곳은 The Dirty Apron

이곳은 Cooking School 과 그옆에 갖가지 신기한 식품류와 조리기구들을 파는 작은 Delicatessen 이 달려있는 있는데, 레스토랑이라 부르기도.. Deli라 부르기도.. 그렇다고 식품점이라 부르기도 참.. 애매~한 곳이다.

본디 Cooking Class 가 유명한 곳이지만, 학교라는 이름처럼 요리를 배우기 위해 등록하는 곳이라기 보단.

매달 15~30번 정도 다양한 메뉴의 요리 클라스가 열리고, 맘에 드는 클라스를 단품으로 등록하여 그날의 쉐프 & 그룹들과 함께 요리를 배우고 자신이 한 요리로 만찬(?)을 즐기는 식의 이벤트성 요리스쿨이다.

웹페이지에 보면 자세한 요리클라스들의 스케줄이 나와 있는데, 만만치 않은 가격에 늘 눈으로만 욕심내다가..

아쉬운맘을 달래며 Delicatessen에서 점심을 먹기로 함. 요리스쿨로 유명하니.. 당연히 델리음식들도 수준급일거라 기대하며.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은 cooking class가 열리는 kitchen과 근사한 dining room으로 통하고, 오른쪽은 식료품과 간단한 점심메뉴들을 파는 delicatessen으로 연결된다. 식료품 진열대들을 사이에 두고 몇몇 테이블이 케주얼하게 배치되어있고, 그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즐기는 사람들...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는 분위기라 보면 되겠다.



둘은 샌드위치를 주문했고, 친구하나는 브로컬리 샐러드와 머핀을 주문했다.
사진은 내가 주문했던 prosciutto 샌드위치.
안타깝게도 나의 prosciutto 샌드위치보다 친구의 tuna 샌드위치가 더 맛났지만, 그 맛났던 tuna 샌드위치는 저 테이블 너머에서 친구가 이미 시식중.


브로콜리를 익혀서 만든 샐러드가 의외로 참 맛났다.



아.... 이 아이들을 어찌하리오. 난 니들이 왤케 좋으니.

이 사진들을 리사이즈 없이 24인치 모니터에 전체화면으로 띄워놓고 감상하며 흐믓해하는 나란 여자는... 



들어오는 입구에는 야채나 꽃을 팔기도 하고, 그 너머에 cooking class에 달려있는 dining room이 보인다.

벽을 돌아가면 나오는 주방에는 마침 한무리들이 사람들이 열심히 클라스 요리중이었다. 그들이 요리를 마치면, 저기 저렇게 잘 셋팅된 곳에서 점심을 먹나부다..... ㅊ



테이블에 앉아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작은 샵안의 풍경을 대충 찍어본다. 이렇게 보니 정말 딱. 편의점에서 점심먹는 기분?

에피타이저 브래드나 물은 셀프로 떠다먹으면 되는.. 딱히 격식없이 편안하고 단촐한 느낌이 색다르고 좋았다.



색감이 다른 위 사진들은, 몇달전 근처에서 친구와 점심을 먹고 지나다가, 아이폰으로 찍어봤던 delicatessen과 그앞 거리 풍경. 

역시 찍는 사람이 같으니.. 폰사진이나~ 카메라사진이나~~~~ (모 돈드는거 아니니, 우선. 좋다고.... 해두자 -_-;;) 









the dirty apron 옆집은 Medina라는 벨기에식 레스토랑인데, 꽤나 유명해서 주말이면 늘 문밖으로 기다리는 줄이 한참 길다. 

브런치를 먹으러 두어번 갔었는데, 매번 30분 이상은 기다렸었던거 같다.

이곳은 뭐니뭐니해도 waffle 이 정말 맛있다!!!!


그리하여, 이날의 후식은.. 옆집 Medina의 벨기에식 waffle

그대에게 와플의 신세계를 열어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