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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eze

[Elfin Lakes] 동화책 속 한 페이지, 그림같은 풍경속으로 옛날옛적에 다녀왔던 하이킹 사진을 이제서야 정리했다. 도무지 벤쿠버에 존재하는 산이라고 믿기지 않으리만큼 주변 산들과는 다른풍경 / 다른느낌으로 너무 아름다웠었는데, 찍어온 엉망진창 사진들이 주는 괴리감(?)이 너무 커서 두달동안 내팽겨쳐놓고 있었다. Elfin Lakes는 Garibaldi Provincial Park 안에서 그나마 코스가 짧고 쉬운 편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왕초보자코스는 아닌듯.. 지나고나니 이뻤던 장면들만 기억에 남았지만 하산할 당시에는 욕이 튀어나올뻔 했음) 벤쿠버에서 멀지 않은 스쿼미시에서 Garibaldi 쪽으로 빠진후, 하이킹 입구까지 무지막지한 비포장 흙길을 30분 가량 운전해 올라간다. 뜬금없이 마을이 하나 나타났다 사라지고, 뭔 학교도 하나 나왔다 사라지고, 골프리조트.. 더보기
Golden Ears Park : 꿀꿀한 한주의 마무리 가뭄으로 몸살앓이를 하고 있는 벤쿠버에 오랜만에 단비가 내렸다. 꿀꿀했던 한주의 마무리는 숲속산책, Golden Ears Park를 다녀왔다. 공원에 들어서면 빽빽한 키큰나무들로 양옆이 둘러쌓여 시원하게 쭉뻗은 도로 나무숲 풍경이 너무 멋있는데... 운전하며 휭~ 지나가느라 사진은 없고, 한참 안쪽으로 들어가 산으로 올라가는 하이킹 코스가 시작되는 흙길 쯤에 차를 세우고 제멋대로 자라있는 원시림 나무숲 사진을 몇장 찍어봤다. 아직 공포영화를 들봤는지~ 내겐 빽빽한 나무숲이 무섭다기보단 가슴 탁 트이게 시원한 느낌이다. 트래킹도 하이킹도 할생각 없었음. 한바퀴 휙 드라이브 후, 숲속에 숨어있는 호숫가 (beach)로 직행. 한여름 Golden Ears Park의 물가에는 바베큐 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더보기
[캠핑_2015.05] Nairn Falls : 모기와의 사투 팸벌튼에 있는 조프리 레이크 하이킹을 계획하면서 이왕 도심밖으로 나간김에 근처 캠핑장에서 하루 자고 오기로 했다. 엘리가 검색하고 찾아낸 Nairn Falls 캠핑장. 나이로 따지면 내가 거의 업고 키웠을 막둥이뻘인데, 언제나 디테일한 리서치와 네이게이터는 그녀의 몫. 난 그저 물개박수를 치며 격한 동의를 표한다. Nairn Falls 캠핑장은 위슬러를 한참 지나, 팸벌트에 도착하기 직전에 있었다. 이곳을 지나 조프리 레이크를 갔다가 다시 거슬러 내려왔다. 저렇게 이정표가 나오면! 멀리 더 들어갈 필요도 없다. 딱 죠기다. 바깥쪽 캠핑장에서는 고속도로의 찻소리가 들릴만큼 메인 로드에 똭 붙어있다. 찾기 무지 쉽다. 달랑 이주전에 다녀왔던 첫번째 캠핑에서 많이 추웠던 기억이라.. 이번엔 추위에 단단히 대비.. 더보기
[Joffre Lake] 빛나는 에메랄드빛 호수 셋이 숨어있는 산 하이킹 왠만큼 해봤다는 사람이라면 너도나도 근교하이킹 코스로는 최고라고 추천하는 조프리 레이크에 다녀왔다. 벤쿠버에서 3시간가량 북쪽으로 달려, 위슬러를 지나고 팸벌튼 (Pemberton) 이라는 작은 동네가 나오면 그곳에서 십여분가량 더 숲길로 더 달려가 Joffre Lakes Provincial Park의 입구를 만날수 있다. 오고가고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사실상 하이킹하는 시간의 두배다. 멀다면 멀지만.. 맘먹고 주말하루 다녀오기에 나쁘지 않은 거리. 막상 다녀오고나니 하이킹 코스 자체의 난이도도 높지 않았다. 주차장에서 하이킹 코스로 이어지는 오솔길로 접어들자 마자 죠~ 앞에 손에 잡힐듯이 첫번째 호수가 보인다. 그 풍경이 장관이지만... 슬쩍 눈길만 주고, 더 멋있다는 두번째 호수 (middle.. 더보기
[캠핑_2015.05] Porteau Cove : 캠핑초보의 소꿉놀이 벤쿠버 살면서 캠핑을 즐기지 않는 사람은 많지만. 한번도 캠핑을 해본적 없다하면.. 사람들이 오바스럽게 놀라곤 했다. 텐트치고 잠자는 캠핑이란건 걸스카웃이 마지막이었고 사실상 내 의지대로 캠핑을 다녀본적도 없고, 가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적 없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좋아하는 음식, 취향이 조금씩 변하듯이 라이프스타일도 조금씩 달라지나부다. 어쨋든 5월 둘쨋주, 내 인생의 첫번째 캠핑을 다녀왔다. 벤쿠버에서 한시간 반 정도 떨어진 근교로 달랑 1박. 뭐.. 캠핑이라기보단.. 하루 야외취침정도..? 둘이서! 달랑1박. 가는데... 뒷자석 다 눕히고 차의 2/3를 그득 체운.. 저 짐 좀 보소. 역시 어설픈 캠핑초보의 짐싸기. 아침 느즈막히 출발해서 점심때쯤 도착한 캠핑사이트는 양옆은 나무로 둘러쌓여있고 정.. 더보기
[Kits beach] 2015년 4월 ... sunset 지난겨울, 유난히 비가 없어서 올해 여름은 늦어질거라 생각했는데 벤쿠버 5월은 벌써 한여름이다... 해가 좋았던 지난달 주말에 2015년 첫 BBQ 하러 비치에 나갔는데, 아직은 4월 바닷가 바람이 찼다. 얼렁얼렁 구워 먹고 서둘러서 정리해서 나오는데 해가 떨어진다. 살수록.... 참 이쁘다. 벤쿠버. 더보기
[Vancouver] 게잡이 놀이 @ Cates Park 얼마전, 친구따라 '게잡으러!' Cates Park, North Vancouver 에 다녀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게잡이 하는 친구 구경하러!' 갔었다. 출발전, 간만에 taco fino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는데... 먹느라 너무 정신이 없어서 막상 타코사진은 없구나. 이쁘게(?) 먹기는 불가능 하지만 언제 먹어도 참 맛있는 이곳의 fish taco는... 역시나 쵝오. tacofino 바로 옆집에 못보던 커피하우스가 들어왔다. 컨셉이 참 난해한 인테리어였지만.... 커피의 종류도 꽤나 다양하고 맛도 괜찮은 이곳에서.. 취향에 맞는 커피 한잔씩 픽업하고 놀스밴으로 총총총..Cates Park는 Deep Cove를 살짝 못미쳐서 빠지는 길이 있었다. 벤쿠버에 산지가 벌써 14년째인데두.. 뭔가 새.. 더보기
[Vancouver] 벤쿠버에서 여름나기 @ belcarra park 몇주동안 가기 싫다고 징징대던..... 이맘때쯤이면 꼭 돌아오는 company annual BBQ PARTY 결국은 가게 될것을 얼마나 툴툴거렸었는지... 하여간 사는게 다 불.평.떵.어.리. 애초에 기대치가 없었던 일들은 지나고나면, '그닥 나쁘지는 않았었다라고..' 소심하게... 기억된다. 먹고, 마시고, 누워서 광합성이나 하는.... 전형적인 'vancouverite의 여름나기'를 성실히 수행했던 정말정말 날 좋았던 토요일.. 우린 꽤나 active하게 놀기도 했다. 발리볼도 하고, 베드민턴도 치고, Frisbee도하고, kayaking도 하고, 보트를 타고 나가 다이빙도하고.. 그리고........ 난 이 모든걸 누워서 지켜봤다. 이번 야유회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부분은 BBQ를 하는 cateri..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