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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집 : 그녀는 바구니 홀릭 집 공사후, 한달만에 재방문한 친구네집은... 아니나 다를까 지난번엔 깨끗한 벽장 뒤에 꽁꽁 숨어있던 살림살이들이 대폭발. 팝콥터지듯 밖으로 다 튀어나왔다. 이날은 대낮부터 처들어가서 친구가 밥하는 동안 집안 구석구석 살림살이 점검중... 이여자... 바구니홀릭이다! 온갖 종류, 온갖 사이즈의 바구니들이 오만군데에 천지삐까리다. 한때 이집에 모여서 빵을 구웠었는데.. 다음엔 모여서 뜨개질을 해야할까봐. 털실이 여기저기 박스들 안에 그득하다. 인테리어 소품 매장에 들른것처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천지에 널려있고, 손으로 만들다 만(?) 온갖가지의 가내수공업의 흔적들도 여기저기 보인다. 거실바닥에 굴러다니는 먼지같은 아이들조차 왠지 엣지있어. ^^ 워낙 손으로 오만가지를 만들어 대는 친구라... 이집에 방문하.. 더보기
Propaganda Coffee : 내 작업실이었으면 좋겠다 벤쿠버가 느릿느릿 촌동네 같지만.. 의외로 새로운 음식점, 새로운 커피점, 새로운 맥주집... 그런것들이 생겨나는 속도가 따라잡기 벅차게 빠르다. '아직 안가본곳 = 가고픈곳' 리스트보다는 존재여부를 몰라서 그 리스트에 올리지 못한 곳들이 더 많을 지경이니 말이다. 평일 점심때 들렀던 Propaganda Coffee는 차이나타운에 몇달전에 새로 오픈한 커피점인데, 아직은 아주 많이 한가한 편이었다. 미안하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점심시간즈음이라... 카페에서 간단한 샌드위치 정도로 끼니를 떼우려고 들렀건만, 크롸상이나 스콘, 머핀등등 몇가지 베이커리가 다였다. 기다란 바 옆으로 이어지는 주방(?)이 꽤나 넉넉한 사이즈였는데, 왜 샌드위치를 안하나.. 물었더니 이제 슬슬 간단한 런치를 오픈하려고 준비중.. 더보기
Parallel 49 brewing company : 다양한 맥주.. 그리고 좀 부산스런. 1950 Triumph Street, Vancouver, t. 604 558 2739open daily 11am - 11pm 옹기종기 모여있는 brewery 중 하나를 더 다녀왔다. 'PARALLEL49'는 micro brewery라고 하기에는 꽤나 규모가 큰 회사(?)다. 로컬 liquor store에서도 이미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다. 호박이래든가.. 수박이래든가.. 뭔가 독특한 맛이 첨가된 맥주들도 개성있게 보유하고 있지만, 난 그런애들 안좋아하므로 패스. 어쨌거나 좀 큰 규모의 brewery 답게 맥주의 종류도 다양하고 가짓수도 많았다. 이미 여러차례 몇몇 레스토랑에서 여기 맥주를 마셔보았는데.. 호박/수박 그런맛 빼고는 일반맥주들은 꽤나 맛났었다. 종류별로 다 먹어볼테닷! 기대를 안고 방문. 공간.. 더보기
Off the Rail Brewing : 햇살좋은.. 카페인줄 알았오 1351 Adanac Street, Vancouver, t. 604 563 5767Sunday to Thursday 12-8pm, Friday to Saturday 12-10pm Bomber Brewery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한 Off the Rail Brewing는 겉보기엔 딱 warehouse 같은데, 막상 들어가보면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층 창가로는 오후녘 햇살이 넘치게 들고,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인테리어는 꼭 카페같다. 생각보다 실내공간이 꽤 넓다. 마침 사람이 없어서 그랬는지.. 더 한가롭게 느껴졌다. 역시나 맛보기용 작은 글라스 맥주로 시작. 이런 brewery 들은 키친이 없는 대신, 안주로 먹을만한 간단한 스넥류들이 비치되어있다. 치즈브래드나 절키 등등.. 맥주 맛도 맛이지만.. 다들.. 더보기
Bomber Brewing : 간단하게 맥주 한잔. 부담없이 맥주만 한잔. 1488 Adanac Street, Vancouver, t. 604 428 7457Open 7 days a week from Noon - 11PM 몇해전부터 벤쿠버 Main Street 을 기점으로 craft beer를 파는 micro brewery들이 정신없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처음 두어개가 생겨날때는 생기는 족족 찾아다녔었는데, 이제는 셀수도 없는 숫자들의 brewery가 metro vancouver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대부분의 brewery 들은 키친이 따로 없고, 작은 테이스팅룸 개념으로 테이블 몇개만 놓고 사람들이 맥주를 맛볼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많은 곳들이 오후 6~7시면 문을 닫기도 하고.. 아예 테이블도 없이 바카운터에서 한두잔 맛볼수 있는 곳이 다인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이.. 더보기
[Lena네 집밥] 그녀의 자연주의 식탁 블로그에 여러번 등장했던 내 친구 리나네 집밥. 지난 몇달동안 아파트 레노공사로 집을 비웠던 그녀가 돌아왔기에.. 간만에 고정 멤버들 모였다. 매번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그녀의 요리 솜씨는 내가 아는 한 단연 최고! 왠만한 레스토랑들은 못따라올 맛이다. 100프로 자급자족 농부가 꿈인 이 해맑은 영혼은 쌀부터 고기, 소금, 우유까지 지가 다~ 만들어 먹고 싶댄다. 이런 허무맹랑한 인생 플랜이란... 이러다 어느날 갑자기, 얘가 섬에 들어가 농부로 살겠다하면 난. 따라갈 의향 아주 다분함. 손으로 하는 일은 분야를 막론하고 뭐든 다 할줄 아는 이 여자네 집엔 뭐가 정말 많다~ 집안 전체 인테리어를 싹 바꾸면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문짝 뒤로 숨어들어갔지만.. 내생각엔 조만간 밖으로 다 튀어나올듯. 여자들.. 더보기
[캠핑_2015.05] Nairn Falls : 모기와의 사투 팸벌튼에 있는 조프리 레이크 하이킹을 계획하면서 이왕 도심밖으로 나간김에 근처 캠핑장에서 하루 자고 오기로 했다. 엘리가 검색하고 찾아낸 Nairn Falls 캠핑장. 나이로 따지면 내가 거의 업고 키웠을 막둥이뻘인데, 언제나 디테일한 리서치와 네이게이터는 그녀의 몫. 난 그저 물개박수를 치며 격한 동의를 표한다. Nairn Falls 캠핑장은 위슬러를 한참 지나, 팸벌트에 도착하기 직전에 있었다. 이곳을 지나 조프리 레이크를 갔다가 다시 거슬러 내려왔다. 저렇게 이정표가 나오면! 멀리 더 들어갈 필요도 없다. 딱 죠기다. 바깥쪽 캠핑장에서는 고속도로의 찻소리가 들릴만큼 메인 로드에 똭 붙어있다. 찾기 무지 쉽다. 달랑 이주전에 다녀왔던 첫번째 캠핑에서 많이 추웠던 기억이라.. 이번엔 추위에 단단히 대비.. 더보기
[Joffre Lake] 빛나는 에메랄드빛 호수 셋이 숨어있는 산 하이킹 왠만큼 해봤다는 사람이라면 너도나도 근교하이킹 코스로는 최고라고 추천하는 조프리 레이크에 다녀왔다. 벤쿠버에서 3시간가량 북쪽으로 달려, 위슬러를 지나고 팸벌튼 (Pemberton) 이라는 작은 동네가 나오면 그곳에서 십여분가량 더 숲길로 더 달려가 Joffre Lakes Provincial Park의 입구를 만날수 있다. 오고가고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사실상 하이킹하는 시간의 두배다. 멀다면 멀지만.. 맘먹고 주말하루 다녀오기에 나쁘지 않은 거리. 막상 다녀오고나니 하이킹 코스 자체의 난이도도 높지 않았다. 주차장에서 하이킹 코스로 이어지는 오솔길로 접어들자 마자 죠~ 앞에 손에 잡힐듯이 첫번째 호수가 보인다. 그 풍경이 장관이지만... 슬쩍 눈길만 주고, 더 멋있다는 두번째 호수 (middle.. 더보기